'제2의 우한' 우려..中 "허베이성 1800만명 7일간 외출 금지"

신종 코로나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중국 허베이성의 스자좡과 싱타이시가 모든 주민에게 7일간 집에서 머물라고 요구했다.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 거주 인구는 1100만명이며 싱타이는 740만명 등 1800만명이 넘는 사람이 집에 머물러야 한다. 스자좡시는 ‘제2의 우한’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 속에 9일 오전부터 각 지하철 노선 운영도 중단했다.

신종 코로나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중국 허베이성의 스자좡과 싱타이시가 모든 주민에게 7일간 집에서 머물라고 요구했다. /트위터 캡처

스자좡 방역 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 주민 핵산검사를 완료했으며 향후 일주일간 모든 주민이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주민들이 이동하지 말고 모임을 갖지 말아야 하며 거주단지 밖으로 나와서는 안된다. 스자좡은 앞서 지난 7일 저녁 전격적인 도시 봉쇄에 들어갔다. 싱타이도 하루 뒤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싱타이시도 전날 저녁 스자좡과 동일하게 전 주민이 일주일간 집에 머무르도록 조치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주민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 스자좡이 일시정지됐다며 거리는 순식간에 썰렁해졌고 방역 관련 차량을 제외하면 일반 차량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게 되는 등 텅 빈 도시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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