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포스팅 불발, 역대급 더딘 시장 흐름과 부상 이력에 '한숨'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2021. 1. 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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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불발됐다.

나성범은 포스팅 마감기한인 10일(한국시간) 오전 7시까지 어떤 메이저리그 구단과도 계약을 맺지 못하면서 빅리그 진출이 불발됐다.

나성범은 재작년 '특급 스카우터'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일찌감치 시사한 바 있다.

이미 일본의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가 나성범에 앞서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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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불발됐다.

나성범은 포스팅 마감기한인 10일(한국시간) 오전 7시까지 어떤 메이저리그 구단과도 계약을 맺지 못하면서 빅리그 진출이 불발됐다.

나성범은 재작년 ‘특급 스카우터’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일찌감치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2019시즌 도중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통째로 쉬게 되면서 도전을 1년 미뤄야 했고, 돌아온 2020시즌엔 0.320(525타수 170안타) 34홈런 11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했다.

하지만 나성범을 향한 관심은 조용했다. 2019시즌 시즌 아웃될 정도의 큰 부상을 당했다는 점과 아쉬운 세부 스탯들이 약점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묘한 기류가 형성됐고, 나성범을 원한다는 구단도, 구체적인 이적설도 없이 조용히 포스팅 기간이 흘러갔다. ‘괴물 스카우터’ 보라스의 입김도 약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에 미국 이적시장이 역대급으로 더디게 흘러가면서 나성범을 도와주지 못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구단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 거물급 외야수 FA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보통 거물급 FA 계약이 맺어져야 준척급 선수들의 계약이 맺어지는데, 이 ‘교통정리’가 구단들의 소극적인 행보로 제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었다.

외야수라는 포지션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했다. 이미 일본의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가 나성범에 앞서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실패했다. 니시카와는 지난해 타율 3할에 40도루를 기록한 수준급 외야수다. 다만 교타자라는 점에서 거포 스타일인 나성범은 다른 평가가 나올 것이라 기대했지만,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부상 이력과 뚜렷한 약점도 나성범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나성범의 첫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은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나성범은 2021시즌에도 NC 다이노스에서 뛰게 됐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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