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나의 작은 동무·#아이엠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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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엄마를 수용소로 데려가고, 렐로는 엄마를 기다리며 착한 아이가 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엄마는 하룻밤, 이틀 밤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자꾸만 집으로 찾아온다.
하지만 공항에서 만나자던 수는 나타나지 않고, 스테판은 공항살이를 시작한다.
SNS에 공항 살이 사진을 올릴 때마다 '#나여기있어요'라는 해시태그를 남기며 금세 유명 인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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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 나의 작은 동무 = 소련의 통치 아래 있던 1950년대 에스토니아의 어두운 역사를 6살 소녀의 천진난만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어느 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엄마를 수용소로 데려가고, 렐로는 엄마를 기다리며 착한 아이가 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엄마는 하룻밤, 이틀 밤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자꾸만 집으로 찾아온다.
렐로는 왜 엄마가 떠났고 돌아오지 않는지, 아빠의 자랑스러운 메달을 왜 감춰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엄마의 당부대로 아빠의 메달을 잘 감추고, 집안일까지 하며 엄마를 기다린다.
에스토니아인들이 사랑하는 작가 렐로 툰갈의 자전적 소설 '꼬마 동무와 어른들'과 '벨벳과 톱밥'이 원작이다. 무니카 시멧츠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에스토니아 박스오피스 역대 4위에 올라 있다.
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돼 관객상을 받은 바 있다. 14일 개봉.
▲ #아이엠히어 = 프랑스 남부에서 작은 식당을 하는 스테판은 장성한 두 아들과 전처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낀다. 하지만 SNS를 통해 알게 된 한국인 친구 수와 사진을 주고받으며 일상에 활력을 얻고 있다.
수의 그림을 구매해 식당에 거는 등 수와의 관계에 빠져들던 스테판은 '함께 벚꽃을 보면 좋겠다'는 수의 말에 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하지만 공항에서 만나자던 수는 나타나지 않고, 스테판은 공항살이를 시작한다.
인천공항 홍보영상을 보는 듯 착각을 일으킬 만큼 넉살 좋고 긍정적인 스테판은 공항 구석구석을 누비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연을 만든다. SNS에 공항 살이 사진을 올릴 때마다 '#나여기있어요'라는 해시태그를 남기며 금세 유명 인사가 된다. 결국 수의 회사로 찾아가 수를 만나지만 '눈치'가 없다는 타박을 듣는다.
프랑스 국민 배우 알랭 샤바와 배두나가 호흡을 맞추며 화제를 모았다. 14일 개봉.
▲ 마이 미씽 발렌타인 = 지난해 대만에서 화제를 모은 로맨틱 코미디다.
모든 것이 1초 빠른 여자 샤오치(패티 리. 이패유)는 공원에서 만난 훈남과의 밸런타인데이 데이트를 위해 버스 오른다. 하지만 아침에 눈을 뜨자 그토록 기다렸던 밸런타인데이가 사라져버렸다. 샤오치는 잃어버린 밸런타인데이와 훈남을 찾아 나선다.
모든 것이 1초 느린 남자 타이(쿠안 팅 리우. 유관정)는 천천히 달릴 수 있는 버스 기사가 되어 어릴 적부터 짝사랑했던 여자의 곁을 맴돈다. 오랫동안 품어온 마음을 표현하기 전에 그녀에게 데이트 상대가 생기고, 데이트가 성사되기 직전 기적이 벌어진다.
지난해 금마장 영화제에서 장편 영화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14일 개봉.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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