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규약에 '국방력 강화' 명시..비서제 부활
[앵커]
어제 북한 노동당 당대회 5일차 회의에서는 국방력 강화 내용을 명시하는 등의 내용을 뼈대로 하는 당 규약 개정안을 처리했습니다.
당대회는 오늘까지 일정으로 마무리될것으로 보이는데 김여정 제 1부부장 승격 여부가 주목됩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진행된 노동당 당대회 5일차 회의에서 노동당 규약 개정안을 처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아침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공화국 무력을 부단히 강화할 데 대한 내용을 보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당 규약에 "강력한 국방력으로 근원적인 군사적 위협들을 제압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적 환경을 수호한다는 데 대해 명백히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는 강력한 국방력에 의거해 한반도의 평화적 안정을 보장하고 통일을 앞당기려는 노동당의 확고부동한 입장의 반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 규약 개정으로 또 5년 만에 비서국을 부활시켰습니다.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에서 비서국을 정무국으로 바꾼 것을 5년 만에 되돌린 셈입니다.
당 대회 소집 규정도 보다 명확히 개정됐습니다.
통신은 "당 대회를 5년에 한 번씩 소집한다는 내용을 보충하고 당 대회 소집에 관한 발표는 수 개월 전에 하는 것으로 수정하였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회의에서는 그밖에도 중앙검사위 사업총화보고를 마무리하고 당 재정을 낭비하는 등의 규율 위반 행위에 대해 엄하게 처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결정서를 채택했습니다.
지난 5일 시작된 당대회는 오늘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등의 일정을 거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거 형식을 밟아 김여정 제 1부부장의 지위가 상승할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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