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엔 국산타이어"..타이어協, 정부에 정책지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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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가 국내 고급 승용차에 국산 타이어를 채택하도록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함에 따라 이에 대한 논의가 확대될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국산타이어를 채택하지 않는 문제에 국한했다기 보단 각국이 보호무역을 기조인데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수요가 크게 위축된 만큼 정부가 타이어 내수시장 활성화를 도와달라는 취지의 건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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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호무역 강화 추세로 연관 산업간 협력 필요"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타이어업계가 국내 고급 승용차에 국산 타이어를 채택하도록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함에 따라 이에 대한 논의가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해당 건의를 받아들여 현대자동차그룹 등 완성차 업체들에 이를 고려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대한타이어산업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달말 산업통상자원부에 '국산 중대형 고급승용차 출고시 국산타이어가 채택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차종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국산 중대형 고급승용차'는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는 지난해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판매량이 전년대비 2배 늘며 메르세데스-벤츠 국내 판매량(7만6879대)을 넘어섰다. ΔG80 5만6150대 ΔGV80 3만4217대 ΔG70 7910대 등 총 10만8384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모든 차종이 Δ브릿지스톤 Δ피렐리 Δ미쉐린 등 외산타이어를 사용한다. 지난 연말 출시한 GV70에도 브리지스톤(18인치)과 미쉐린(19인치) 등이 장착됐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뿐 아니라 쏘나타와 K5 등 중형차급 볼륨모델도 잇따라 피렐리, 미쉐린, 굿이어 등 수입브랜드를 채택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SUV와 밴인 쏘렌토와 카니발도 수입브랜드를 채택했다.
이에 국내 타이어업체가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신차용판매(OE) 비중은 2017년 32.8%에서 지난해(1∼10월 기준) 23.6%로 3년 만에 10%p 가까이 감소했다.
대내외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타이어업계로선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급브랜드 또는 잘 팔리는 모델의 신차용타이어로 채택되면 단기 매출과 타이어브랜드 이미지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교체용 타이어(RE)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타이어산업협회는 정부에 건의한 이유로 먼저 소비자 후생을 꼽았다. 외국산 타이어는 국내산 동급 타이어보다 최소 30% 이상 비싸고 애프터서비스(AS)도 불편해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미국과 중국을 필두로 세계 각국이 수입규제 등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는 추세인 만큼 우리 정부도 내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연관 산업이 협력해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회 측은 미국 정부가 국내 타이어 업체들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벌인 후 추가관세를 매기려는 점도 정부에 건의하게 된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인도도 수입 신고제에서 수입 허가제로 변경해 사실상 수입 규제에 나섰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국산타이어를 채택하지 않는 문제에 국한했다기 보단 각국이 보호무역을 기조인데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수요가 크게 위축된 만큼 정부가 타이어 내수시장 활성화를 도와달라는 취지의 건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수에서는 수입타이어가 증가하고, 미국에서는 반덤핑 추가관세 등 직면한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한국타이어를 채택하지 않게 된 것을 두고 지난 2014년 제네시스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제품에서 품질 이슈가 불거진 이후 양사간 앙금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기도 한다.
실제 현대차는 품질 이슈 이후 출시한 제네시스 G80을 시작으로 그랜저 등에도 수입 타이어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이 기조가 최근 쏘나타, K5 등 볼륨모델까지 확대되면서 타이어업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현대차는 6년 전의 제품 품질 문제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사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품질·가격·소비자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타이어를 채택한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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