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로나에도 35.9조 영업이익..주주들은 '특별배당' 기대감↑

류정민 기자 2021. 1. 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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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을 거둔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추가 배당여부에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8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확정실적과 배당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7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현금을 배당하거나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방식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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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8일 IR서 주주환원정책 밝힐 듯, 특별배당 재원만 7조 이상 추정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1.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을 거둔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추가 배당여부에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8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확정실적과 배당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진행된 2020년 3분기 IR에서 "주주환원 정책은 현재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4분기 질적 발표 때 잔여 재원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수치를 바탕으로 잔여재원에 대해 언급하기보다는 잔여 재원이 확정된 후에 확실한 숫자를 갖고 말하는 게 타당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0년 실적을 마감한 후에 정확한 잔여 재원 규모를 공유하고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선 2017년 10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금액에서 세금,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을 의미한다. 당시 삼성전자는 잉여현금흐름을 계산할 때 인수합병(M&A) 금액은 차감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주주환원정책은 그 기간을 기존 1년 단위에서 3년 단위로 변경한 것으로, 2020년은 3년 전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의 마지막 해에 해당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7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현금을 배당하거나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방식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확정실적 발표에서는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주주환원 방안으로 추가로 현금을 배당하는 특별배당이 유력할 것으로 시장은 관측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020년 3분기까지 매 분기마다 주당 354원씩을 배당해왔는데, 오는 28일에는 정기배당금 외에 특별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밝힐 가능성이 높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에 따른 상속세 문제도 있어 주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특별배당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관심은 특별배당금 규모에 모아진다. 특별배당금 액수는 잉여현금흐름 규모에 달려 있는데, 증권업계에서는 이를 7조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KTB증권은 이와 관련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보유한 순현금 자산만 약 100조원이고, 2018~2020년 누적된 특별배당 재원은 7조4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100% 특별배당 시 4분기 주당 배당금은 1445원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ryupd01@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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