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회 5일차 '당 규약 개정'..비서국 부활·국방력 강화 명시

김미경 2021. 1. 1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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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5일 개막한 노동당 제8차 대회 5일 차 회의에서 당 규약을 개정해 국방력 강화 내용을 명시하고 5년 만에 비서제를 부활시켰다.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열린 8차 당대회에서 당 규약 개정에 관한 결정서가 전원일치로 채택됐다며 "공화국 무력을 정치 사상적으로, 군사 기술적으로 부단히 강화한 대한 내용을 보충했다"고 보도했다.

비서국은 지난 2016년 7차 당 대회에서 정무국으로 바뀌었는데 5년 만에 다시 이전 체계로 돌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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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당대회 5일 개막 후 '닷새째'
당 규약 개정 결정서 전원일치 채택
김정은 당 대회 보고 선전전 돌입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은 지난 5일 개막한 노동당 제8차 대회 5일 차 회의에서 당 규약을 개정해 국방력 강화 내용을 명시하고 5년 만에 비서제를 부활시켰다.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열린 8차 당대회에서 당 규약 개정에 관한 결정서가 전원일치로 채택됐다며 “공화국 무력을 정치 사상적으로, 군사 기술적으로 부단히 강화한 대한 내용을 보충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 규약 서문에 “김일성-김정일주의를 혁명과 건설의 영원한 기치로 높이 들고나간다는 데 대하여 성문화함으로써 조선노동당의 창건자, 건설자이시며 영원한 수령이신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혁명사상과 업적을 변함없이 고수하고 빛내여나가려는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의지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제8차 당 대회 5일 차 회의가 전날 열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 당으로서의 당의 사명, 투쟁강령을 뚜렷이 명시하고 당 조직과 당원들이 준수하여야 할 행동준칙과 활동 방식, 규범들을 수정 보충한 당규약 개정안의 내용들을 연구하였다”며 “셋째 의정에 대한 결정서 ‘당규약 개정에 대하여’를 전원일치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또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과업 부분에 강력한 국방력으로 근원적인 군사적 위협들을 제압하여 조선(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적 환경을 수호한다는 데 대하여 명백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당 규약 개정에서는 당조직들과 당원들이 준수해야할 장과 조항의 내용들도 일부 수정 보충됐는데, 후보당원 생활기관을 2년으로 규제하고 3년 이상 당원으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당원은 제명한다는 내용을 새로 반영했다.

특히 북한은 당 대회를 5년에 한 번씩 소집할 것을 재규정하고 당 비서 호칭을 부활시켰다. 신문은 “당 대회를 5년에 한번씩 소집한다는 내용을 보충하고 당 대회 소집에 관한 발표는 수개월 전에 하는 것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 기관뿐아니라 정권기관, 근로단체, 사회단체를 비롯한 정치조직들의 책임자직제가 모두 위원장으로 되어있는 것과 관련해 최고형태의 정치조직으로서의 당의 권위를 철저히 보장할 수 있게 각급 당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직제를 책임비서, 비서, 부비서로 하고 정무국을 비서국으로, 정무처를 비서처로 고쳤다”라고 했다.

비서국은 지난 2016년 7차 당 대회에서 정무국으로 바뀌었는데 5년 만에 다시 이전 체계로 돌아간 것이다.

한편 신문은 이번 5일 차 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에 대한 토론에 이어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보고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셋째 의정인 당규약 개정안에 대한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알렸다. 아울러 “대회는 계속된다”고 보도해 이날도 6일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만 남은 상황이라 하루 이틀 내에 당대회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문은 이날 1면에 “김정은 위원장이 당 8차 대회에서 발표한 보고에서 새로운 투쟁노선과 전략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했다”며 대대적인 선전전에 들어갔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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