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준 "긴 무명에 음악 포기할 뻔, 우승 상금 1억으로 빚 갚고파"(트로트의 민족)[직격인터뷰]
[뉴스엔 이하나 기자]
안성준이 ‘뉴트로트 가왕’에 등극했다. 음악을 포기하려고 했던 순간에 만난 ‘트로트의 민족’을 통해 안성준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완성하며 오랜 무명 세월을 보상 받았다.
안성준은 지난 1월 8일 방송된 MBC ‘트로트의 민족’ 결승전에서 김소연, 더블레스, 김재롱을 제치고 우승을 거뒀다. 안성준은 우승 후 뉴스엔에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연락을 받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며 “믿어지지 않는 꿈 같다. 처음 경연에 도전할 때 ‘1라운드에서 실수만 하지 말자’ 생각했는데 우승이라니,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 실감을 하려면 꽤 오래 걸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린이 뮤지컬, 힙합 크루, 테마파크 공연, 축가, 버스킹 등 무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오르며 긴 무명 세월을 견뎌온 안성준에게 ‘트로트의 민족’ 우승의 의미는 크다. 안성준은 “무명 가수로 생활을 이어나가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다. 끝이 보이지 않는 무명 생활을 하다보니 ‘내 음악은 나만 좋아하는 건가?’라는 생각과 함께 음악을 계속 해도 되는지 의구심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그나마 있던 작은 무대까지 없어져 버티기 힘들어졌다. 아르바이트도 하고 다른 일을 구상하던 찰나에 ‘트로트의 민족’ 오디션이 있다는 걸 알았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지원한 거라 더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 점수, 온라인 투표 합산 점수 발표 때까지만 해도 김소연에게 뒤지고 있던 안성준은 실시간 국민 투표로 역전에 성공했다. 수상 후 안성준은 “오늘 TOP 4가 다같이 우승한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안성준은 “선곡이 좋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힘든 시기인데, 꽃 피는 봄이 돌아오길 바라는 노래에 국민들의 마음이 많이 움직이신 것 같다”며 “TOP4와 함께 반년 가까이 서로 다독이고 응원해가며 힘을 모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결승 무대에서 모두 멋진 무대를 하자고 약속했었고, 다 같이 결승 무대를 만들었다. 모두가 우승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안성준은 프로듀싱 능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브루노 마스의 ‘업타운 펑크’를 접목한 ‘해뜰날’ 무대, 나훈아의 ‘잡초’에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 리듬을 더한 편곡 등 매 경연마다 센스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안성준의 실력에 심사위원 이은미는 “안성준이라는 브랜드를 완성했다”는 극찬까지 보냈다.
메들리 무대와 개인곡 무대를 함께 준비할 때 가장 힘들었다는 안성준은 더 완벽한 무대를 위해 새벽까지 경연 준비를 했다. 자신으로 인해 혹시라도 팀원들이 피해를 볼지도 모른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보다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기쁨이 더 컸다.
안성준은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새롭게 곡이 만들어지면 그 곡을 얼른 들려드릴 생각에 설��다. 가사를 손글씨로 쓰고 계속 읽으면서 편곡, 퍼포먼스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배일호 선배님과 함께한 ‘99.9’ 무대다. 존경해왔던 선배님과 한 무대에 오른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너무 따뜻하게 챙겨주시고, 1등하게 해주신다고 배려해주셔서 즐겁게 무대를 꾸밀 수 있었다. 다시 한번 선배님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안성준은 우승 특전으로 1억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상금을 어떻게 사용하겠냐는 질문에 안성준은 “일단 같이 고생한 동료들에게 한 턱 쏘겠다”며 “남는 건 30대 목표였던 각종 채무 변제부터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성준은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로트를 들려드리고 싶다. 급하지 않게 그동안 혼자서 상상해 온 곡들을 하나씩 완성해서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좋은 음악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목표는 롱런이다”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MBC)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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