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폴]전문가 100% "올해 기준금리 동결"..국고채매입 정례화 주목

장도민 기자,김성은 기자 2021. 1.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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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소속 경제전문가 10명은 오는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회위원회(이하 금통위) 1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연 0.50%로 동결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재정 집행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고, 반도체 위주의 수출이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한은도 11월 전망했던 경기성장 궤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한은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하고 올해 내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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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전원 1월 정례회의서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 전망
"재정정책·코로나19 전개 상황 관망..금융불균형 우려 언급할 듯"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김성은 기자 = 국내 증권사 소속 경제전문가 10명은 오는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회위원회(이하 금통위) 1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연 0.50%로 동결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경기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렵다고 봤다. 또 정부가 올해도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경기 부양에 나설 예정인 만큼 한은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이번 금통위 직후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가 현재 코로사19 사태 진행 상황에 따른 경제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와 국고채 매입 정례화와 관련된 발언을 할지에 대해선 관심이 많다.

10일 <뉴스1>이 한은 금통위 1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소속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명 모두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현행 0.50%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모두 올해 내내 동결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5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50%로 0.25%p 내린 이후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국회 기획재정위에 제출한 '2021년 통화신용정책운영방향' 보고서에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완화적 금융여건 하에서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유입, 민간신용 증가 등 금융불균형 위험에 한층 유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는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한다"며 "지난해 물가가 매우 낮았고 유가도 마이너스까지 떨어졌었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높게 나올 수 있다"며 "올해는 동결, 내년에는 4분기정도가 돼야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재정 집행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고, 반도체 위주의 수출이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한은도 11월 전망했던 경기성장 궤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한은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하고 올해 내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통화정책은 큰 변화가 있기 어렵다고 본다"며 "지난해 중후반까지는 한은 금통위의 초점이 경기회복에 있었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금융불균형 쪽을 견제하고 있다는 것을 의사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국고채 매입 정례화는 결정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은 금통위가 통화정책방향 보고서에 국고채 정례화에 대한 운은 띄워놓은 상황"이라며 "4차 재난지원금이 발표되면 국고채 정례화 발표도 함께 나오겠지만, 그 전에는 나온다고 보기 어렵다. 이번에 발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하더라도 언급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허정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가부양책, 한국 재난지원금 시행으로 경제의 상방리스크가 확대됐으나, 이러한 정책효과가 팬데믹 이후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보충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효과 역시 일시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 경제 하방리스크도 존재하고 있는 상태여서 한은은 정부의 정책효과 및 코로나 전개 상황을 관망하며 동결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허 연구원은 "이와 별개로 금융안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G20국가 중 가계부채 비율이 세번째(2020년 기준, BIS데이터)로 높은 나라로, 당분간 완화기조를 유지하겠지만, 동시에 부채누증 문제를 강조하며 경각심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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