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 보인다..三電·하이닉스 실적 내년에도 좋다

전민 기자 2021. 1. 1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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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내년에 걸쳐 반도체산업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갤럭시 S21 조기 출시 효과에 따라 반도체, IM(스마트폰) 부문 주도로 10조원대까지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3분기부터 반도체 부문의 실적 대폭 증가에 따라 본격적인 증가세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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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실적 전망] 올해 영업익 삼전 30%·하이닉스 38% 급증
내년엔 27%·58% 는다.."D램 가격 상승 하반기 더 두드러져"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룸에서 고객들이 삼성전자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1.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올해와 내년에 걸쳐 반도체산업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른바 '반도체산업 슈퍼사이클 진입' 기대감이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전망치를 보면 이같은 기대감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46조73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35조9500억원)과 비교하면 30%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8051억원으로 지난해 전망치 4조9285억원와 비교해 3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도래에 힘입어 두 회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난 2019년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저점 기록 이후 2년 연속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분기부터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화웨이 제재로 인한 '러시 오더' 등 특수 소멸과 비수기 효과, 3분기 대비 디램 가격 하락(-7%), 원화 강세 등의 영향 때문이다.

지난 8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61조원, 영업이익은 25.7% 증가한 9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대비로는 각각 8.9%, 27.1% 줄었으며 증권가 전망치(9조3461억원)도 3% 가량 밑돌았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839억원으로 2019년 4분기(2360억원)보다는 317% 급증했으나 전분기(1조2997억원)보다는 31.9% 감소한 수준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하이닉스 분당사무소의 모습. 2020.10.2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2022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59조7077억원으로 올해보다 27%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14조2183억원으로 올해보다 58% 높은 수준이다.

D램 가격 상승세가 최근 가팔라지는 만큼 올해 실적 전망치의 상향 가능성도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은 D램 가격 반등 속도가 빨라지면서 추가 실적 상향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올해 상반기 메모리 업계 증설은 제한적인 가운데 전방 수요는 전부문에 걸쳐 예상보다 강한 모습"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이익 기여도가 큰 메모리 업황은 저점을 지났고, 비메모리 실적도 중장기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으며 특히 메모리의 경우 2021년 삼성전자 메모리 전체수요공급량(B/G)과 원가절감 모두 시장을 웃돌기 때문에 실적 개선세가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갤럭시 S21 조기 출시 효과에 따라 반도체, IM(스마트폰) 부문 주도로 10조원대까지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3분기부터 반도체 부문의 실적 대폭 증가에 따라 본격적인 증가세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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