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실적 전망] 상장사 영업익 40% 늘어난다..10곳중 9곳 호전

전민 기자 2021. 1. 1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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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0%나 늘어나는 실적 호조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를 낸 273개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182조9803억원으로 지난해 추정치(130조2197억원)보다 40.5% 증가했다.

273개 상장사 중 256개사(93.7%)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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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전·언택트 등 실적 대폭 호전..경기민감업종도 회복
항공·여행 여전히 마이너스..적자 규모는 크게 줄어들듯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올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0%나 늘어나는 실적 호조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상장사 10곳 중 9곳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를 낸 273개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182조9803억원으로 지난해 추정치(130조2197억원)보다 40.5% 증가했다. 2019년(122조454억원)과 비교하면 49.9% 늘었다.

273개 상장사 중 256개사(93.7%)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6조63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8조6738억원으로 76.3%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의 실적 호전 전망은 반도체업종 호황에 힘입은 것이다.

전기차 이슈로 증시에서 각광받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 실적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차 영업이익 추정치는 6조7477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증가했다. 기아차의 경우 3조8122억원으로 5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증시 주도주 중 하나인 2차전지(배터리) 관련 기업의 실적 증가세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대비 35.2% 늘어난 3조4061억원, 삼성SDI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61.2% 증가한 1조1999억원이다.

'언택트(비대면)'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도 올해 탄탄한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조4035억원과 7543억원으로 전년대비 21.8%와 67.8% 증가했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2972억원으로 53.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경기민감 업종의 실적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체인 포스코(POSCO)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7.1% 늘어난 3조72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 영업이익 추정치도 5634억원으로 390.9% 급증했다.

정유·화학업종에서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1% 급증한 1조3488억원으로 추정됐고 S-Oil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7546억원, 625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여행업종인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의 영업적자는 각각 374억원, 896억원으로 지난해 1358억원, 2867억원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747억원으로 지난해 1017억원보다 268.5% 증가했다.

모두투어와 하나투어의 영업적자도 지난해 268억원, 1475억원에서 57억원, 72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호실적을 낸 증권업종에 속한 6개사 중 키움증권(-17.5%), 메리츠증권(-10.3%), NH투자증권(-6.6%), 미래에셋대우(-5.5%) 등 4개사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도 대우조선해양(-41.4%), SK디앤디(-28.9%), SK가스(-25.3%), 슈피겐코리아(-15.7%) 등 17개사의 영업이익이 악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한달간 1.3% 증가하면서 실적 전망치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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