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 은퇴가 두려운 중산층.. '행복 노후' 위한 5가지 요소

김은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 2021. 1. 1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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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은퇴’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일까? 국내 중산층 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산층은 ‘은퇴’와 연관된 단어로 재정적 불안(68.9%), 건강 쇠퇴(64.1%), 외로움(40.3%)을 손꼽았다. 은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난데 비해 자유(31.3%), 스트레스 없는(16.5%), 즐거움(8.9%) 등 긍정적 인식은 낮았다. 국내 중산층에게 은퇴는 꿈꾸고 기다리는 대상이 아니라 두렵고 피하고 싶은 대상인 것이다. 

반면 미국 사람들은 은퇴에 대한 인식이 달랐다. ‘은퇴’에 대해 자유(55%), 즐거움(53%), 스트레스 없는(43%), 성취(35%), 기회(24%) 등 긍정적인 단어를 더 많이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해야 우리도 미국처럼 은퇴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은퇴를 두렵게 하는 재정적 불안, 건강 쇠퇴, 외로움을 대비하고 은퇴 후 자유, 즐거움, 스트레스 없는,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노후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안정된 생활을 위한 ‘재무적 준비’ 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친밀한 ‘가족 관계’와 ‘사회적 관계’, 그리고 성취감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일·여가’, 다섯 가지 영역에서 전반적인 노후준비 수준을 높여야 한다. 



중산층 "행복한 노후? 건강이 중요"


행복한 노후의 기준은 주관적이지만 중산층 10명 중 9명은 노후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건강(89.8%)을 꼽았다. 다음으로 절반이 넘는 사람이 재무(53.5%)를, 그 다음으로 가족(28.8%), 일·여가(24.9%), 사회적 관계(3%)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프, 표=김영찬 기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건강, 일·여가,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가족의 중요성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비교했을 때 30대는 가족, 40대는 재무, 50대는 일·여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은 노후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도 건강(83.7%)을 선택했다. 이어 재무(75.7%), 일·여가(21.3%), 가족(13.5%), 사회적 관계(5.8%)를 꼽았다. 특히 재무의 경우 노후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수준(53.5%)에 비해 더 많이 걱정(75.7%)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이 노후준비에 있어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산층의 노후준비 성향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의 노후준비 성향은 가족(65.2점)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건강(64.0점), 사회적 관계(52.5점), 일·여가(52.4점), 재무(48.6점) 순으로 나타났다. 중산층 전체 평균에 비해 가족, 사회적 관계는 양호하나, 일·여가, 재무 영역의 노후준비 태도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소득활동을 시작하는 30대는 자산관리 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30대부터 자산관리체계를 만들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균형있는 노후란 무엇일까


40대 노후준비 성향은 건강(63.4점)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가족(62.0점), 일·여가(52.7점), 사회적 관계(51.2점), 재무(47.5점) 순으로 일·여가를 제외한 건강, 재무, 가족, 사회적 관계 영역에서 30대보다 노후준비 태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노후준비 성향이 가장 취약한 연령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노후준비 성향 가운데 재무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산층의 경제 현황을 살펴보면 4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소득 대비 소비 비율은 높고 저축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노후준비성향은 건강(67.2점)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가족(60.9점), 일·여가(57.3점), 재무(51.5점), 사회적 관계(51.1점) 순이었다. 중산층 전체 평균에 비해 건강, 재무, 일·여가는 양호하나 가족, 사회적 관계 영역의 노후준비태도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50대는 그동안 건강, 재무, 일·여가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앞으로는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족이나 사회적 관계에 신경 써야 할 차례다. 은퇴 후 원만한 관계는 외로움을 극복하고 삶의 윤활유가 돼줄 수 있다.

최소량의 법칙에 따르면 여러 개의 나무 판을 잇대어 만든 통이 있을 때 채워지는 물의 양은 높이가 가장 낮은 나무 판에 의해 결정된다. 이때 최소량의 법칙은 노후준비에도 일맥상통한다. 건강, 재무, 가족, 일·여가, 사회적 관계 가운데 단 하나라도 부족하면 노후에 대한 행복도가 낮아질 수 있다. 

‘국민연금 노후준비서비스’ 또는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노후준비진단 서비스를 활용해 건강, 재무, 가족, 일·여가, 사회적 관계에 있어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지 않은지, 부족한 영역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부족한 영역부터 꾸준히 채워 나간다면 균형 있는, 행복한 노후가 가능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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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 kjhnpc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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