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뛰자 ETF에도 뭉칫돈..순자산 총액 53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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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진 코스피 사상 최고 행진에 힘입어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뭉친돈이 유입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들어 코스피 지수가 3000선에 이어 3100선마저 넘어서자 ETF 순자산 총액이 지난 7일 53조5285억원을 기록하며 53조원을 넘어섰다.
앞서 지난해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468개 종목 ETF의 순자산 총액은 52조36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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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스피 사상 최고 행진에 힘입어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뭉친돈이 유입됐다. ETF는 펀드의 일종이지만 다양한 분산투자, 저렴한 비용, 투명성, 환금성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투자가 가능한 ETF 상품은 주식형 이외에도 부동산, 원자재, 채권 등으로 다양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들어 코스피 지수가 3000선에 이어 3100선마저 넘어서자 ETF 순자산 총액이 지난 7일 53조5285억원을 기록하며 5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ETF향 자금 유입이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468개 종목 ETF의 순자산 총액은 52조365억원이었다.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2017년말 35조6109억원, 2018년말 41조66억원, 2019년말 51조7123억원에 이어 지난해 52조원을 넘어섰다.
ETF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 52조845억원에서 7일 기준 55조억원으로 늘었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하루 평균 거래 대금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하루 평균 9792억원 수준이던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8년 1조4619억원, 2019년 1조3332억원에서 지난해는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3조8433억원로 늘었다.
새해 5거래일간 일 평균 ETF 거래대금은 5조6142억원으로 치솟았다.
ETF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은 초저금리,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개인 투자자의 직접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식 시장과 달리 외국인의 비중이 증가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지난해 ETF시장의 개인 매매 비중은 43%로 전년 대비 4.4%p, 외국인 비중은 37.8%로 9.1%p 증가한 반면 기관 비중은 19.2%로 13.6%p 줄었다.
지난해 ETF 시장에서 개인은 5조5317억원, 외국인은 2조222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7조8857억원을 순매도했다.
새해들어서도 ETF에 대한 개인의 순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5거래일간 개인은 8813억원을 사들였다. 이중 국내 주식형 ETF 순매수 규모가 8430억원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헬스케어, 언택트, ESG, K-뉴딜 등 테마형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ETF를 제공하는 것도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대비 초과수익 추구 등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주식형 액티브 ETF를 도입하는 등 신유형 상품도 확충하고 있다"며 "지난해 헬스케어, 2차전지 등 코로나19를 통해 새롭게 주목받는 신산업 관련 상품이 좋은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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