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장준환 감독, 비밀연애 티 내려다 헛소리한단 소리 들어"(아형)[어제TV]

한정원 2021. 1. 1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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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정원 기자]

배우 문소리가 장준환 감독과의 비밀 연애 스토리를 밝혔다.

1월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문소리가 출연했다.

문소리는 김선영, 장윤주와 영화 '세자매' 홍보를 위해 등장했다. 김선영은 "내가 첫째 언니고 문소리가 둘째, 장윤주가 막내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강호동은 "김선영은 영화감독이랑 특별한 사이라고 하더라"고 궁금해했고 김선영은 "내 남편이다"며 수줍어했다.

문소리는 "안 그래도 처음에 감독님이 김선영 캐스팅을 반대했다. 근데 아무리 봐도 김선영이 역할에 찰떡이더라. 내가 적극적으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김선영은 남편이 감독이라 불편한 점은 없었다며 "대신 현장에서 조금 더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고 문소리, 장윤주는 "그게 조심한 거냐"며 놀라워했다.

문소리는 "내가 감독님한테 강하게 어필해야 할 게 있어서 굳게 다짐하고 얘기했다. 근데 너무 세게 얘기한 것 같아서 마음에 걸리더라. 여러 가지 생각이 나서 김선영을 붙잡고 걱정된다고 했더니 '그렇게 얘기해서 알아듣겠냐. 너무 부드럽다'고 하더라. 두 사람은 예전부터 극단에서 함께 일했기에 일적으로 잘 아는 것 같다"며 웃었다.

강호동은 "문소리 남편도 감독이잖냐. 장준환 감독. '지구를 지켜라' 좋아한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문소리는 "김선영과 이승원 감독을 보며 처음엔 놀랐다. 난 남편과 지금도 존댓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 작품 시나리오를 받은 적은 아직까지 없다. 한 번도 날 캐스팅한 적 없어서 '난 생각 없는 거냐. 내 연기가 마음에 안 드냐'고 물어봤다"며 "남편이 '내 인생 최고의 시나리오를 쓰면 당신에게 가장 먼저 갖다 줄게요'라고 하더라. 3초 동안 감동해서 '어머 여보' 했다"고 회상했다.

김희철은 "맨날 최고의 시나리오 아닌 것 같다고 캐스팅 안 하는 거 아니냐"고 문소리를 놀렸고 문소리는 "안 그래도 남편 말에 로맨틱하다 '웬만하면 안 주겠단 얘기잖냐. 언제 최고가 나오냐. 늙어 죽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문소리는 장준환 감독과 비밀 연애했다며 "아무도 모르게 연애했다. 영화계 사람도 몰랐다. 근데 장준환 감독은 얘기하고 싶어 했다. 난 금방 헤어질 줄 알고 안 하려고 했다. 어느 날 종종 어울리는 사람들이랑 노래방을 같이 갔다. 장준환 감독이 노래할 차례가 됐는데 마이크 잡더니 '잠깐만. 내가 문소리랑'이라고 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문소리는 "속으로 '미쳤나 봐. 왜 약속 안 지켜'라고 생각하며 하지 말라고 텔레파시를 보냈다. 근데 장준환 감독이 '사귀면 어떨 것 같아?'라고 하더라. 다들 황당하니 '뭔 헛소리냐. 문소리가 왜 감독님이랑 사귀냐. 좋은 집에 시집보내야 한다. 7만 감독이 어딜 들이미냐'고 그랬다. 장준환 감독이 듣더니 '그렇지? 노래할게'라고 한 뒤 혼자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그 고비 넘기고 연애하다 갑자기 결혼했다"며 웃었다.

이어 "결혼식도 공개적으로 안 했다. 내가 준비하고 남편과 할 수 있는 규모가 그랬다. 양가 하객을 25명으로 맞추고 했다. 그래도 주례는 영화계 어른이 해줬으면 해서 김동호 위원장에게 부탁했다. 김동호 위원장이 '초대받지 못한 많은 영화인을 대표해 왔다. 축하 메시지를 받아 왔다'고 하더라. 예쁜 노트를 꺼내서 프린트된 걸 하나씩 읽어줬다. 배우 백윤식은 '신혼여행은 안드로메다로 가라', 김지운 감독은 '흥행 성적도 안 좋은데 여배우랑 결혼? 잘 살아라' 등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자기소개 후 입학 신청서를 제출했다. 문소리는 본명이라며 "아빠가 지어줬다. 아빠의 성 '문', 엄마의 성 '이'(리)를 합친 거다. 내가 태어날 때 미숙아처럼 작았다. 가운데에 '소'를 넣어서 문소리다"고 설명했다.

문소리는 남다른 개인기도 뽐냈다. 문소리는 "고통을 잘 참는다. 아이 낳을 때도 아무런 소리를 안 냈다. 산동 정말 심한 거 알잖냐. 남편이 찍은 영상 속 난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띠 하고 숨만 쉬고 낳았다"고 밝힌 뒤 지압판 위 줄넘기를 해냈다.

이어 딸의 남다른 끼를 자랑했다. 문소리는 "딸 연두가 영화 '1987'에 나왔다. 김선영 가족과 모두 같이 노는데 김선영 남편 이승원 감독이 '그 영화는 어떻게 지나가는 슈퍼 온 꼬마들도 연기를 잘해요?'라고 했다. 내 딸이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더라. 촬영하러 갔는데 강동원, 김태리가 있었다"며 "내가 '강동원 오빠한테 인사하지 그랬어?'라고 하니 '오빠 아니야 삼촌이야'라고 하더라. 근데 김태리한테는 언니라 하길래 물어보니 '그 언니 12살이다'고 했다. 알고 보니 김태리가 내 딸에게 '나 12살인데 키 좀 빨리 큰 거다'고 하더라. 딸이 김태리랑 재밌게 잘 촬영했다"며 웃었다.

김선영 딸도 혼자 3명 연기를 한다고 전했고 장윤주 딸도 내성적이지만 카메라 대면 다리를 뻗는다고 말하며 남다른 끼를 언급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문소리는 방송 말미 "술 안 먹고 이렇게 재밌게 놀아본 적 처음이다"고 촬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소리는 장준환 감독과의 비밀 연애 스토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만큼 입담도 수준급인 문소리의 예능 활동이 주목된다.(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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