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하윤→마이진, 살벌 데스매치에 실력자 대거 탈락(트롯전국체전)[어제TV]

이하나 2021. 1. 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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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공훈, 설하윤, 마이진 등 화제의 차가자들이 치열한 1:1 데스매치로 탈락했다.

1월 9일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3라운드 1:1 데스매치가 진행 됐다.

대결 상대 지목권을 얻은 전라팀 신승태는 2라운드에서 팀원을 탈락시켰던 강원팀 공훈을 지목, 복수혈전을 꿈꿨다. “나를 밟고 올라가겠다는 건가”라고 당황한 공훈은 현철의 ‘사랑은 나비인가봐’를 선곡해 선공을 펼쳤다. 공훈은 구성진 꺾기와 가슴에 달아둔 나비 장식을 활용한 센스 넘치는 퍼포먼스로 큰 박수를 받았다.

신승태는 “절대 제가 질 리 없다.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이길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용필의 ‘비련’을 선곡한 신승태는 ‘한오백년’을 섞은 변주로 절절한 감성을 끌어냈다. 신승태는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극찬 속에 12대 6으로 공훈을 꺾고 전라팀 복수에 성공했다.

서울팀 설하윤이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파워보컬 이시현을 지목하자 다른 선수들은 깜짝 놀랐다. 설하윤은 한혜진의 ‘너는 내 남자’를 선곡해 쉬지 않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했다. 한영애의 ‘누구없소’를 선곡한 이시현은 도입부부터 매력적인 음색으로 감탄을 자아내며 가창력 내공을 폭발했다. 감독들의 호평 속에 이시현은 14대 4로 설하윤에게 압승을 거뒀다.

2라운드에서 최향에게 패한 후 통한의 눈물을 흘렸던 마이진은 팀원들의 복수를 위해 최향에게 재대결을 신청했다. 두 사람은 ‘쇼미더머니’ 디스전을 떠올리게 할 만큼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며 무대에 올랐다. “칼이 아니라 도끼를 갈았다”고 승부욕을 불태운 마이진은 장윤정의 ‘초혼’을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맞선 최향은 ‘우리 어머니’라는 곡으로 마이진과는 다른 애절한 감성으로 극찬을 받았다.

주영훈은 “저 두 사람이 미리 만나는 건 월드컵으로 따지면 브라질, 독일이 32강에서 만나는 거랑 똑같다. 누가 떨어져도 아쉬운 무대다”며 막상막하 실력을 인정했다. 그러나 마이진은 14대 4로 최향에게 패하면서 복수에 실패했다.

신미래가 대결 상대로 김용빈을 지목하면서 최초 혼성 대결이 성사됐다. 두 사람의 선남선녀 외모에 감탄이 쏟아진 가운데, 고두심은 “둘이 결혼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얼마나 좋은 아이가 나오겠냐”고 기대했다.

선공에 나선 김용빈은 이미자의 ‘노래는 나의 인생’으로 자신의 노래 인생 17년을 되돌아보며 진정성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신미래는 1940년대 곡 진방남의 ‘꽃마차’를 선곡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신미래는 과거로 돌아간 듯한 의상과 LP판을 틀어놓은 듯한 독특한 음색을 활용해 분위기를 압도했다. 신미래는 12대 6으로 김용빈을 꺾었다.

윤서령과 강승연은 끼와 끼의 대결을 펼쳤다. 윤서령이 자신을 지목하자 강승연은 “하룻 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르는구나. 언니가 끼가 뭔지 보여줄게. 애송아”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윤서령이 에너지 넘치는 춤과 함께 계은숙의 ‘노래하며 춤추며’를 열창하며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한데 이어, 강승연은 장윤정의 ‘애가 타’로 진지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9대 9 무승부를 거뒀다. 감독 및 코치, 다른 선수들은 어느 쪽도 들어오지 않은 불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정해진 룰에 따라 윤서령과 강승연 모두 탈락하게 됐다.

경상 오유진은 여유가 넘치는 황홍비와 대결을 앞두고 극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오유진은 경연을 앞두고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준 진해성을 떠올리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금잔디의 ‘신사랑 고개’를 부른 오유진은 깜찍한 부채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쳤다.

황홍비는 2015년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듣고 눈물을 흘렸던 남진의 ‘빈 지게’를 선곡했다. 황홍비는 노래 도중 마이크 없이 성악 발성으로 직접 코러스까지 넣으며 청춘이 지난 한 남자의 인생을 담은 곡에 담긴 메시지를 절절한 감성으로 표현했다. 12대 6으로 승리한 오유진은 황홍비에게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제주팀 고강민은 “현역 가수랑 붙어보고 싶었다”며 서울팀 한강을 지목했다. 선공에 나선 김수희의 ‘멍에’를 선곡한 고강민은 동굴 보이스로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반면 한강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아버지가 자주 들었던 나훈아의 ‘아담과 이브처럼’으로 부드러운 음색을 뽐내며 여심을 저격했다. 흑과 백 같은 무대의 승자는 한강으로 결정됐다. 아쉬워하는 고강민에게 주영훈은 “힘내라. 제가 좋은 곡 하나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경상팀 진해성은 2라운드에서 패했던 재하와 재대결을 원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목을 받지 못한 채 끝까지 남겨졌다. 결국 진해성은 충청팀 김산하와 매치 됐다. 선수들은 눈에 보이는 결과에 “산하 어떻게 하냐”고 걱정했고, 김산하도 “저 그냥 집 가면 되냐”고 망연자실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의욕을 불태운 진해성은 배호의 ‘누가 울어’를 선곡해 대결 결과에 관심을 모았다. (사진=KBS 2TV ‘트롯 전국체전’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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