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용' 권상우, 정계 진출하나 "현실 바꾸고 법 만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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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가 정계 진출하게 될까.
내심 고민하는 마음이 드러났다.
그러자 박태용은 "방금 김세연에게 물어봤다. 내가 어떤 길을 가는 게 맞는 일인지. 나 역시 너의 죽음을 이용하는 건 아닐까. (그리고) 기자님 마음도 궁금하다"며 역으로 질문했다.
이후 이유경은 "누구의 욕심은 큰 뜻으로 포장되는 데 변호사 님 마음이 왜 위선이겠냐. 사람은 살아온 대로 살아간다니까 다른 일도 잘 하실 것. 지금처럼"이라며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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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권상우가 정계 진출하게 될까. 내심 고민하는 마음이 드러났다.
1월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연출 곽정환 / 극본 박상규) 16회에서는 재심 승소 이후 더 적극적으로 당에 영입하려는 세력에 흔들리는 박태용(권상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태용은 이유경(김주현 분)과 함께 자신의 첫 재심 사건 '노숙소녀 살인사건'의 피해자 김세연의 묘지를 찾았다. 박태용은 소녀가 가족이 없냐는 이유경의 물음에 "가족만 없겠냐. 집도 없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기억하는 사람도 없다"며 "나는 이 사건 재심으로 인생이 바뀌었는데 얘는 그대로"라고 허탈하게 말했다.
박태용은 "가끔은 허무하다. 힘들게 결과 뒤집어도 경찰은 수사도 안 하고 조작 책임자는 처벌도 안 받고. 얘가 부잣집 딸이면 그러겠냐"며 "이런 현실 싹 다 바꿔 버리고 싶다. 타인의 삶을 거래한 사람들 혼내주는 법도 만들고 싶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이에 이유경은 "변호사님 정말 출마하시냐"고 그의 결정을 물었다. 그러자 박태용은 "방금 김세연에게 물어봤다. 내가 어떤 길을 가는 게 맞는 일인지. 나 역시 너의 죽음을 이용하는 건 아닐까. (그리고) 기자님 마음도 궁금하다"며 역으로 질문했다. 박태용은 "내가 정말 세상을 바꾸고 싶은 건지 약자를 위한 건 위선이고 내 욕심을 채우려 그러는 건지 고민 중"이라는 답변도 내놨다.
이후 이유경은 "누구의 욕심은 큰 뜻으로 포장되는 데 변호사 님 마음이 왜 위선이겠냐. 사람은 살아온 대로 살아간다니까 다른 일도 잘 하실 것. 지금처럼"이라며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사진=SBS '날아라 개천용'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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