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날려버린 '와인 불패'..신세계百, 와인 41% 더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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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면서 '와인 전성시대'가 열렸다.
주류 소비자 입맛이 저도주이면서 풍부한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술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고급 와인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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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와인물량 15% 확대..와인 캐리어도 선봬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면서 '와인 전성시대'가 열렸다. 주류 소비자 입맛이 저도주이면서 풍부한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술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고급 와인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주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41.1%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여파로 매출 성장세가 66.2%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전통주와 양주 매출 증가율이 각각 22.1%, 6.9%에 그친 점과 비교하면 독보적인 인기다. 수입 맥주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0%로 제자리걸음 했다.
홈술족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고도주보다는 부드러운 '저도주'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규제가 완화되면서 '온라인 스마트오더'가 가능해진 점도 '와인 강세'에 불을 댕겼다.
'스마트오더'는 온라인에서 미리 원하는 상품을 주문·결제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수령하는 방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4월부터 SSG닷컴과 손잡고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와인 물량을 15% 증량했다. 또 와인 캐리어, 디켄더, 오프너, 와인잔 등 관련 용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와인 캐리어'는 와인병이 맞닿는 부분을 가죽으로 덧대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과거 백화점 와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VIP 등 소위 단골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대중 수요가 많아졌다"면서 "홈술 등의 트렌드로 와인을 자주 접하다 보니 취향이 더욱 세분화 되고 시음 적기를 고려해 쇼핑하는 등 시장이 더욱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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