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아는형님' 문소리X김선영X장윤주, 형님들 압도한 자매들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아는 형님'을 압도하는 '세 자매'가 등장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영화 '세 자매'의 배우 문소리 김선영 모델 장윤주가 출연했다.

문소리는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과 부부로, '1987'에 우정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소리는 "남편은 한 번도 나를 캐스팅한 적이 없다. 그래서 '제 연기가 마음에 안 드세요?'라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자기 인생의 최고의 시나리오를 쓰면 가장 먼저 갖다주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희철이 평생 캐스팅하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고 지적하자, 문소리는 동의하며 "3초 로맨틱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문소리와 장준환 감독은 비밀 연애를 했다. 문소리는 "친한 사람들, 영화계 사람들 아무도 몰랐다. 감독님은 얘기하고 싶어 했는데 난 금방 헤어질까 봐 안 했다. 종종 어울리는 사람들과 노래방에 갔는데 감독님은 얘기를 좀 하고 싶었나 보다. 노래할 차례가 되더니 갑자기 '근데 잠깐만'하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뭔가 불길했다. '있잖아 내가! 문소리랑!'이라고 하길래 '하지 마'라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랬더니 '문소리랑 사귀면 어떨 것 같아?'라고 하더라. 다른 사람들이 '무슨 헛소리야. 문소리가 감독님이랑 왜 사귀어'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렇지?'라면서 아무렇지 않게 노래를 했다. 그러다가 비공개 결혼식을 했다"고 두 사람의 연애 뒷이야기를 전했다.

문소리는 고통 참기가 장점이라고 밝혔다. 장점을 검증하기 위해 지압판 줄넘기 대결을 펼쳤다. 장윤주가 가장 먼저 나섰다. 장윤주는 하나를 넘기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탈락했다. 민경훈도 실패한 가운데 문소리는 비명을 지르지 않고 11개를 넘겼다. 김선영의 장점은 코칭이었다. 김선영은 연기에 관심 많은 형님들에게 연기 수업을 해주기로 했다. '동백꽃 필 무렵'의 한 장면이었다. 김선영은 이상민의 연기를 날카롭게 분석했다. 다음 순서는 서장훈이었다. 서장훈은 김선영의 섬세한 코칭에 "이 학원 그만두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선영은 강호동과 커플 연기를 했다. 진지하게 연기에 몰입하던 김선영은 강호동의 예능 연기에 못 참고 웃음을 터트렸다.

김선영은 듣자마자 빵 터진 말이 있다고 말했다. 딸이 한 말이라고 했다. 김선영은 "바빠서 딸이 불만이 많다. '엄마가 좋아하는 일 하는 거야'라고 했더니 그것에 대한 대답이었다"고 힌트를 줬다. 바로 "좋아하는 것도 좀 참아. 나도 참고 살아"였다. 문소리는 "김선영 딸 예은이가 정말 연기를 잘한다. 힘도 밀리지 않는다"며 아역배우를 해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아침드라마를 봤는지 아내와 남편, 불륜녀까지 1인 3역을 다 소화한다"고 말했다. 문소리의 딸 연두도 영화 '1987'을 통해 데뷔했다. 문소리는 "촬영 당시 강동원과 김태리가 있었다. 강동원 오빠한테 인사하지 그랬어라고 했더니 '오빠 아니야. 삼촌이야'라고 하더라. 그런데 김태리한테는 언니라고 불러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 언니 열두 살이야. 열두 살인데 키가 빨리 큰 거라고 했어'라고 말했다"고 숨겨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