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후보 '10+α'·단일화 논쟁 중인데..'2파전' 굳어지는 與

김민성 기자 2021. 1. 10.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군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0일 여권에 따르면 서울시장 잠재 후보군인 박주민 의원은 여전히 출마를 검토 중이지만 불출마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민주당 더케이(K)-서울보궐선거기획단장은 지난 5일 브리핑을 통해 제3후보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하거나 보고·접수된 바 없다"며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후보들의 출마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영선 "출마 가능성 열어 놔"..이번주 개각 대상 포함 여부 주목
임종석·추미애·김동연 차출 어려워..박주민도 불출마 가닥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군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야권에선 공식 출마 선언을 하거나 출마가 유력한 인물까지 합치면 후보 숫자가 두자리수에 가깝고 이젠 후보 단일화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권은 야권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출마선언 이후 제기됐던 '제3 후보론'이 잦아들고 결국 '박영선 vs 우상호' 2파전으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여권에 따르면 서울시장 잠재 후보군인 박주민 의원은 여전히 출마를 검토 중이지만 불출마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의 박 의원은 보궐선거 출마 시 선거 30일 전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점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박 의원이 불출마로 기울었다고 하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처럼 막판에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권 내 서울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 중인 박 장관의 출마는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장관은 이르면 이번주 예상된 개각 때 장관직을 내려놓은 뒤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미 박 장관도 지난 6일 라디오에서 "장관으로서의 책임감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상황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것이 생각의 변화"라며 출마 가능성을 더욱 열어 놓은 상황이다.

이처럼 박 의원이 불출마를 결심하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박 장관과 우 의원의 2파전이 될 공산이 크다.

그간 여권에서는 대선 주자급 인물이 서울시장에 출마해야 한다며 이른바 '제3 후보론'이 나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실현 가능성은 낮아지는 분위기다.

민주당에서도 서울시장 제3후보설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선을 긋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더케이(K)-서울보궐선거기획단장은 지난 5일 브리핑을 통해 제3후보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하거나 보고·접수된 바 없다"며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후보들의 출마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차출론이 제기됐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상호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하며 사실상 불출마 뜻을 밝혔다.

여당 강성 지지층 사이에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거론되지만, 당 내에선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를 들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는 이래저래 사실상 어렵게 된 것 같다"고 보고 있다.

여야 모두에서 '러브콜'을 받아 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민주당에서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마저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안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들을 비교적 큰 폭의 차이로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김 전 부총리가 중도층 표를 가져올 수 있는 대항마로 적합하다는 이유에서였다.

m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