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명 탄 인도네시아 여객기 바다 추락..생존 소식 없어

천금주 2021. 1. 10.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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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 칼리만탄(보르네오섬) 폰티아낙행 B737-500 여객기가 이륙 4분 만에 바다에 추락했다.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항공 당국은 "9일 오후 2시40분쯤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의 연락이 끊겨 현재 수색 중"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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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 칼리만탄(보르네오섬) 폰티아낙행 B737-500 여객기가 이륙 4분 만에 바다에 추락했다.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항공 당국은 “9일 오후 2시40분쯤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의 연락이 끊겨 현재 수색 중”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이어 교통부는 레이더 분석 결과 SJ182편이 오후 2시36분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이륙해 4분 뒤 레이더망에서 사라졌고, 연락 두절 직전 60초 동안 1만 피트 이상 급강하했다고 밝혔다.



SJ182편은 사고 당시 관제탑에 아무런 비상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사고기는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 란짱섬(Pulau Lancang)과 라키섬(Pulau Laki) 사이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지역 수심은 최대 20∼23m다.

인근 어부들이 굉음을 듣고 비행기 동체 파편으로 추정되는 케이블과 청바지, 머리카락 등을 발견했다. 교통부는 사고기에 승객 50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했고, 승객은 성인 40명, 어린이 7명, 유아 3명이라고 확인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탑승객 명단 등을 확인한 결과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어선들과 함께 군경이 해군 함정과 경비정, 헬기까지 동원해 수색 중이지만 해가 지면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오후 5시30분 “총력을 다해 수색하라”고 지시했다. 여객기 실종 8시간이 지났지만, 생존자와 관련된 소식은 없었다. 탑승자 가족들은 수카르노하타 공항과 폰티아낙의 수파디오 공항으로 달려와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8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사고 후 2년3개월 만이다. 라이온에어 JT-610편(B737맥스)은 2018년 10월 29일 오전 6시20분 수카르노하타 공항을 이륙한 지 12분 만에 자카르타와 인접한 서자바주 까라왕 군 앞바다에 추락해 탑승객 189명이 전원 숨졌다.

2014년 12월 28일에는 에어아시아 QZ8501편(A320-200)이 동부 자바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중 자바해에 추락, 탑승자 162명이 모두 숨졌으며 한국인 일가족 3명이 포함됐다. 항공 당국은 스리위자야 여객기 수색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정비 일지 등 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B737-500 기종인 사고기는 1994년 5월 처음 등록돼 26년간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26년 된 여객기라고 해서 비행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사고 전 이상징후가 없었는지, 부품교체와 정비가 제때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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