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잠수함 도입 공식화.. 미국 향해 "강대강 원칙" 강조

김경은 기자 2021. 1. 10.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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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8차 대회에서 핵잠수함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사진=뉴스1(평양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8차 대회에서 핵잠수함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우리 측의 합의 이행 태도에 따라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서는 대북 적대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제8차 대회 사업총화(결산) 보고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핵개발 지속한 북한… 김정은 "핵잠수함 최종 심사 단계"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보고에서 그동안의 핵무기 개발 과정을 소개하면서 전술핵무기와 초대형 핵탄두를 생산해 핵선제공격능력과 핵보복타격능력을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화성' 계열의 중거리·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이 개발돼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명확히 했으며 전략적 억제력을 굳혀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핵잠수함 도입 의사도 공식화했다. 김 위원장은 SLBM과 관련해 "중형잠수함무장 현대화 목표의 기준을 정확히 설정하고 시범 개조하여 해군의 현존 수중작전능력을 현저히 제고할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고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 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핵화 협상 전제 조건으로 선언했던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하지 않으면서도 관련 기술 개발은 이어가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6·12 북미 정상회담 이전인 2018년 4월에 개최한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과 ICBM 발사 중단을 밝힌 이후 관련한 활동은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핵기술을 더욱 고도화해야 하고 핵무기의 소형 경량화, 전술무기화를 보다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강력한 국가방위력은 결코 외교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방향에로 추동하며 그 성과를 담보하는 위력한 수단으로 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미국, 적대정책 철회해야… 강대강·선대선 원칙"



김 위원장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대미 정책도 발표했다. 그는 "새로운 조미 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 시 정책을 철회하는데 있다"며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외 정치 활동을 우리 혁명발전의 기본 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시켜나가야 한다"며 "미국에서 누가 집권하든 미국이라는 실체와 대조선 정책의 본심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주권을 침탈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을 짓부숴버리고 우리 국가의 정상적 발전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외교전을 공세적으로 전개하여야 한다"며 특히 "대외 정치 활동을 혁명 발전의 기본 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시켜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남북합의 이행" 촉구… 통일부 "의지 확고하다" 답변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다"라며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으며 대가는 지불한 것만큼, 노력한 것만큼 받게 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첨단 군사 장비 반입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해야 한다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계속 외면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집권자'가 이에 대해 설득력 있게 해명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북남관계에서 근본적인 문제부터 풀어나가려는 입장과 자세를 가져야 하며 상대방에 대한 적대 행위를 일체 중지하며 북남선언들을 무겁게 대하고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온 겨레의 염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통일부는 여상기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남북 합의를 이행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남북이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한반도 평화·번영의 새 출발점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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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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