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 지휘자 도전의 꿈.."지휘 비중 아직은 1%에 불과"
[앵커]
코로나 위기 속에 미루고 또 미뤄졌던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공연이 결국 해를 넘겨 이번 달 잇따라 열립니다.
오는 12일엔 오랜 꿈이었던 지휘자로도 공식 데뷔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불운하다 싶을 정도로, 공연일만 다가오면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수차례 공연이 연기됐던 피아니스트 김선욱.
그에게 코로나 사태는 음악 철학을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김선욱 /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 연주회라는 형태의 소중함. 그리고 간절함,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절실함이 아무래도 훨씬 더 강해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지난해 줄줄이 미뤄진 공연들이 오는 11일 베토벤 후기 피아노 소나타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잇따라 진행됩니다.
[김선욱 /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 저는 연주를 해야지만 생계가 유지되기 때문에 연주회를 못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죠. 저뿐만 아니라 많은 식당을 하시거나….]
특히 연주와 함께 유년시절 꿈이었던 지휘자로서의 첫 공식 무대도 예정돼 있습니다.
수도권 2.5단계 조치로 관객이 줄고, 오케스트라 편성 축소로 연주곡도 변경됐지만, 연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선욱 /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 지금은 솔직히 말하면 비중이 피아노 99, 지휘1이긴 하지만 이게 점점 포션이 비슷해지길 희망합니다.]
올 한해 대면, 비대면 공연 등을 통해 코로나 극복을 위한 관객과의 만남은 물론 자신의 꿈에 대한 도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김선욱 /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 (코로나 시대에) 힘든 마음과 정신에 위로가 되고 또 희망을 얻어가실 수 있는 그런 사명을 가지고 음악을 하고 있고….]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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