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백신 효과도 '의문'..현지 상황은?

YTN 입력 2021. 1. 10. 03:13 수정 2021. 1. 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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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도 영국발에 이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확인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아공에서는 이미 코로나19 확진자가 백만 명을 넘은 가운데 기존 백신이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효과 없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인섭 리포터, 먼저 현지 코로나19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과 정반대 편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연일 더운 날씨인데요.

한여름인데도 남아공에서는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만여 명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감염자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잔뜩 경계한 모습입니다.

입법수도인 케이프타운의 경우, 코로나19 양성률이 50%에 육박했고- 병원에서는 의료진과 장비, 병상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강력한 봉쇄령을 내렸던 남아공 정부는 통제를 더욱 강화했는데요.

연말연시 사교 모임을 전면 금지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더불어 술 판매까지 금지했습니다.

[존 / 남아공 케이프타운 :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삶을 빼앗아 가고, 모든 것을 어렵게 했습니다. 현재 백신이 필요하지만, 남아공에는 언제 도착할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앵커]

남아공 내 우리 동포들도 피해가 클 텐데요. 동포 사회는 어떤가요?

[기자]

동포 대부분이 생필품을 구매할 때를 제외하고, 집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동포 상당수가 관광업에 종사해 왔기 때문에 관광객 감소로 경제적 타격이 매우 심각합니다.

한식당의 경우,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폐업을 하거나 휴업했습니다.

이미 동포 3분의 1(1/3) 이상은 한국으로 돌아간 가운데- 어렵게 일군 삶의 터전을 두고 귀국을 해야 할지 동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창원 / 남아공 케이프타운 : 생업을 잃고 한국에 귀국하는 실정입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교민들이 다시 남아공으로 들어와 생업에서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백신이 안 통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는데 남아공에서 긴급 테스트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최근 영국 연구진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새로 개발된 백신에 내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남아공 연구진들은 긴급 실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는데요.

연구를 진행 중인 남아공의 리처드 레셀스 박사는 변이 바이러스 항체를 가진 사람들의 혈액과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혈액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신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긴급실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남아공에서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큰 상황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YTN 월드 한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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