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가의 속삭임' ASMR 콘텐츠..코로나 시대에 더 인기
[앵커]
ASMR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귓가에서 속삭이는 듯한 소리인데 자연의 소리나 음식 먹는 소리 등 특정 소리를 부각한 콘텐츠가 인기입니다.
코로나19 시대에 마음의 안정을 위해 더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용사 역할로 변신한 개그맨 강유미.
재미있는 대사도 인기지만, 달그락거리는 미용실 소품 소리가 핵심입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일대일로 만난 듯한 느낌 덕에 유튜브에서 큰 인기입니다.
바람이 느껴지는 자연의 소리나, 음식을 조리하는 소리, 장작 타는 소리, 심지어 공부하는 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른 사람과 공부하는 기분을 느끼는 겁니다.
[백색소음 / 유튜버 : 제가 취업준비생 때 카페에서 공부를 좀 했거든요. 글씨를 쓰는 것까지 같이 녹음해서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그런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특정 소리에만 집중한 ASMR 콘텐츠로, 1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아이돌뿐 아니라 유통, 관공서 등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재재단이 명주 짜기 과정을 촬영한 영상은 베틀 소리, 누에가 뽕잎 먹는 소리가 큰 호응을 얻어 조회 수 250만 회에 육박합니다.
편안한 소리로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어, 코로나 시대에 찾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베니 / 유튜버 : 실제로 불면증이 심한데 영상을 보면서 좀 도움을 받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ASMR이 인기를 끌자 과학적인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장래혁 / 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융합학과 교수 : 안정된 수면효과나 이런 쪽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나와 있기는 합니다. 심리적 안정을 주는 ASMR이라 하더라도 나의 (경험에 따른) 심리적 안정감에 도움을 주는 소리의 영역이 좀 더 강하다고 봐야 되는 거죠.]
주변 소리가 늘어날수록, 혹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단순한 소리가 오히려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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