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 괴물이 현실로" 시각 특수효과의 세계
[앵커]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괴물이 눈앞의 현실로 나타난다면 얼마나 신기할까요?
국내 특수효과 기술이 발전하며 정교함과 현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세계 시장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족을 잃고 홀로 세상과 단절된 채 아파트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 '현수'.
어느 날 이상하고 기괴한 일을 겪습니다.
개개인의 욕망이 사람들을 괴물로 만들어 버린 겁니다.
옆집 여자는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욕심에 끔찍한 괴물이 되고, 사람들은 저마다 충격적인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이응복 / '스위트 홈' 연출 : 괴물이 많이 등장하긴 하지만 실제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인간'이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괴물'이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고.]
최근 한국 등 13개국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종합 1위를 차지한 '스위트 홈'
인기 웹툰의 원작 캐릭터를 묘사한 특수효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1회당 3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했는데 상당 부분 특수효과에 할애했습니다.
[박혜은 / '더 스크린' 편집장 : 열 편을 전체로 따지면 3백억 원 규모의 굉장히 큰 대형 프로젝트고요. 3백억 원 규모에 맞는 컴퓨터그래픽과 특수효과들이 사용됐다. 충분히 가성비가 굉장히 높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특수효과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2006년 '괴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촬영이 불가능한 상상 속 캐릭터를 컴퓨터그래픽으로 실감 나게 구현했습니다.
고릴라가 주인공인 영화도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성해 수출하는 등 계보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신과 함께'로 특수효과의 스케일은 한층 방대해졌고 '아스달 연대기'와 '킹덤' 등 드라마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서형찬 / 시각효과 전문가 : 한국이 특수효과로는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볼 수 있고요. 할리우드 기준으로 장기프로젝트는 퀄리티 면에서 뒤처질 수 있는데 짧은 시간 안에 퀄리티를 내는 것은 거의 근접했다고 볼 수 있어요.]
상상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눈앞에서 구현하는 특수효과의 세계, 관객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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