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바로 입덕 입구! 스트레이키즈의 네 남자

2021. 1. 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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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찬 에너지로 무대를 휩쓸어버린 스트레이키즈의 방찬, 현진, 한 그리고 필릭스.
현진이 입은 재킷은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레더 팬츠는 Navy by Beyond Closet. 첼시 부츠는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방찬이 입은 셔츠와 오버사이즈 팬츠, 부츠, 벨트는 모두 Bottega Veneta. 착용한 주얼리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한이 입은 가죽 셔츠는 Navy by Beyond Closet. 터틀넥 니트는 COS. 데님 팬츠는 Acne Studios. 크로그는 Valentino Garavani. 필릭스가 입은 블레이저 재킷은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라운드 니트는 Acne Studios. 투박한 부츠는 Bottega Veneta. 팬츠와 벨트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퍼플 보머 점퍼와 프린트 셔츠는 모두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로고 이어링은 Dior Men.
벨벳 재킷과 피터 팬 칼라 셔츠, 메탈릭한 실버 부츠컷 팬츠, 브라운 로퍼는 모두 Gucci.
터틀넥 니트와 하이웨이스트 팬츠, 서스펜더는 모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왼쪽부터) 현진이 입은 재킷은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레더 팬츠는 Navy by Beyond Closet. 첼시 부츠는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티셔츠와 네크리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필릭스가 입은 블레이저 재킷은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라운드 니트는 Acne Studios. 투박한 부츠는 Bottega Veneta. 팬츠와 벨트, 네크리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방찬이 입은 셔츠와 오버사이즈 팬츠, 투박한 부츠, 레드 벨트는 모두 Bottega Veneta. 주얼리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한이 입은 가죽 셔츠는 Navy by Beyond Closet. 터틀넥 니트는 COS. 데님 팬츠는 Acne Studios. 크로그는 Valentino Garavani. 네크리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100%의 진심, 방찬 」
잠이 없는 편이라더라. 오늘의 수면 기록은 3시간 잤다. 1시간 반, 3시간, 4시간 반, 6시간…. 1시간 반 간격으로 수면 시간을 계획해서 자는 버릇이 있다.

정신력의 비결호주에 살다가 한국으로 와서 7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다.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정말 사랑하는 일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했던 것 같다.

스트레이 키즈(이하 스키즈)의 모든 곡은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쓰리라차(3RACHA)’로부터 탄생한다한과 창빈이가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져오면 나는 이론적인 부분과 대중성을 고려해 의견을 정리하는 일을 맡는다. 음악적 도전도 중요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 너무 낯설고 부담스럽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멤버 전원이 적극적으로 곡 작업에 참여하는 ‘믹스테이프(Mixtape)’ 프로젝트의 목표는그때그때 서로 공감한 이야기, 우리 팬인 ‘스테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싱글로 발표한다. 가장 최근 발표한 ‘Mixtape: 바보라도 알아’에는 어릴 적 꿈을 상기하며 다시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자는 창빈이의 메시지가 담겼다.

스키즈의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에너지. 강렬한 비트든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가사를 통해서든 항상 듣는 이에게 힘을 주고 싶다. 정말 큰 에너지가 필요할 땐 ‘District 9’을 들으면 된다. ‘싹 다 뒤집어놔. 부정적인 시선 집어치워!’

‘Back door’가 K팝중 유일하게 〈타임〉이 뽑은 ‘2020 최고의 노래 10’에 선정됐을 때의 기분 믿기지 않을 만큼 좋았다. ‘神메뉴’ 데모곡을 만든 바로 다음날 순식간에 만든 곡인데, 축제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던 새로운 도전이 통한 것 같아 기쁘다.

칭찬을 잘 못 견디는 성격이라던데칭찬을 들어도 자꾸 내가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지 먼저 생각하게 된다. 물론 ‘무대 찢었다!’는 말은 마냥 좋지만.

스포츠와 게임에도 일가견 있다. 경쟁을 즐기는지 의외로 승부욕이 별로 없다. 자꾸 큰 그림을 보는 성격 때문이다. 승리보다 팀 사이의 밸런스는 맞는지, 모두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인지를 더 생각한다(웃음).

브이라이브 콘텐츠 ‘찬방’을 통해 꾸준히 팬과 소통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봐요’라는 말 한마디로 시작해 벌써 80회가 넘었다. 스테이와 가깝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한다.

인생에서 ‘All in’해 본 경험 ‘올인’ 하더라도 어느 정도 스스로 지키면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일에 관해선 매번 실패하는 다짐이다. 그런데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 ‘올인’하는 법을 아는 현진 」
정규 1집 〈GO生〉에 댄스라차 멤버들과 함께라는 자작곡 ‘Wow’를 선보였다첫 유닛 무대에 우리만 보여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섹시하면서도 파워플한 음악을 만들게 됐다. 차별성 있는 퍼포먼스에 대한 고민이 많은 편이다.

타이틀곡 외에도 수록곡의 뮤직비디오를 여러 편 선보인 이유는 일단 곡들이 아까웠다. 우리의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많은 사람이 봐주면 좋겠는데 그러기엔 영상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니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영상은 ‘B me’ 티저다. 데뷔 이후 가장 만족스러웠던 순간은 2019년 첫 콘서트. 우리가 노력해서 준비한 무대를 눈앞에서 팬들이 좋아해주는 걸 보는 건 상상 이상으로 큰 감동이었다.

어떤 사람이 멋지다고 생각하나 지금으로서는 무대를 잘하는 사람, 자기 할 일을 착실하고 성실하게 해내는 사람이 멋져 보인다. 목표 없이 눈앞에 있는 걸 닥치는 대로 잘해내려던 시기도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나를 아끼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인지 가치관이 뚜렷해 스스로를 잘 알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멋져 보인다.

연습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 힘들 때는 없나 내가 무대 위에서 충분히 멋지지 않거나, 아쉬운 무대를 하는 걸 정말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차라리 연습하려고 한다. 충분히 자신 있을 때까지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면 무대 위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빌리 아일리시의 ‘When the party’s over’에 맞춰 창작 안무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어떻게 준비했나 해외 투어가 줄줄이 취소되고, 연습은 계속 하는데 무대에 오르지 못하니 스스로 공허했던 시기였다. 이 곡이라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팬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걸 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현대무용을 배우고 있던 때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현대무용을 배운 이유는데뷔 이후 무대를 보니 ‘춤선’이 정말 중요하더라. 올해 시간이 생기면서 집중적으로 레슨을 받게 됐다.

사람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최근 그런 순간이 있었다면 멤버들과 다 같이 거실에서 TV 볼 때, 멤버들의 웃는 얼굴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2021년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무대. 올해 발표한 ‘神메뉴’와 ‘Back door’ 모두 좋은 기록을 거뒀다. 그런 만족감과는 별개로 활동할 때 팬들이 앞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가 좋은 무대를 준비했을 때 같이 즐길 수 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전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 한 」
리패키지 앨범 〈IN生〉의 17곡 중 12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어떤 마음으로 가사를 쓰는지 ‘일상’ 같은 경우는 스스로 위로받고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지속되던 시기에 썼다. 어떤 곡이든 노래가 좋으면 가사를 찾게 되고, 그 가사에 공감할 때 계속 듣게 되지 않나. 스스로 곡에 이입하고, 표현력에서 더 나아지고 싶은 마음이 있다.

‘Back door’가 〈타임〉의 ‘2020 최고의 노래 10’에 선정됐을 때의 기분 처음엔 기사가 잘못 난 줄 알았다. 팬들이 많이 사랑해 준 덕에 노래가 알려졌구나 하는 생각에 주변 모두에게 감사했다. 데뷔 후 가장 기쁜 순간 중 하나다.

10대 초중반을 말레이시아에서 보냈는데 그 시간이 미친 영향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약 4년간 머물렀다. 학교를 초반에만 다니다가 그만두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다 보니 그 기간 동안 음악에 푹 빠져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실제로 그때 가사를 엄청 많이 썼다.

래퍼지만 작곡도 하고, 보컬 실력도 훌륭하다.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강점은 ‘다 잘한다’는 과분한 칭찬을 듣기도 하지만 내 기준에서 봤을 때 스스로 뭔가 하나를 탁월하게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곡을 쓸 수 있다는 것,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 아닐까. 데뷔 전에는 나만 만족하면 됐는데 이제는 다른 기준도 생각해야 하다 보니 작곡이 갈수록 어렵고, 흥미로운 도전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멤버끼리 요즘 많이 하는 말 ‘오래가자’. 막내 이엔이 “나중에 어디 있든지 상관없이 스트레이 키즈는 계속 스트레이 키즈면 좋겠다”고 말해 멤버들이 감동받은 적 있다. 팀워크가 끈끈해진 지금, 멤버들이 어릴 때부터 친했던 형제 같다. 반드시 음악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인간적으로 오래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데뷔 이후 2년 반이 지난 지금의 스키즈는 어떤 팀 같나 다양한 곡과 무대를 보며 음악적 폭이 넓어지고, 멤버 개인의 역량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성장하는 그룹이라는 것을 보여줄 때 팬들도, 우리를 지켜보는 사람들도 계속 좋아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고 믿는다. 실력으로 설득하고 싶다.

혹시 데뷔 이후 다람쥐나 쿼카라는 별명이 생길 걸 예상했나 전혀! 멤버들은 다 아는 사실인데 연습생 때 내가 주변을 가장 많이 의식하는 멤버였다. 동물과 닮았다는 말을 듣게 될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그리고 쿼카는 진짜 귀엽게 생겼던데? 메인 비주얼 멤버가 못됐다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지금이 행복하다(웃음).

「 필릭스의 단단함 」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나 K팝 아티스트를 꿈꾸게 된 계기는 한국인 부모님 덕분에 전부터 한국을 자주 방문했기에 항상 친근함은 갖고 있었다. 어릴 때 재즈 음악을 즐겨 듣던 관심이 자연스럽게 K팝으로 이어졌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한 생각정말 제대로 하자. 성공하기 전까진 다시 호주로 돌아갈 수 없다!

가장 많이 쓰는 단어 침착해. 창빈 형이 게임하는 나를 볼 때 자주 외쳐서 익힌 단어인데, 무대 오르기 직전 마음을 다잡는 데도 도움이 된다. 워낙 무대 위에서 흥분을 잘하는 스타일이라서.

‘흰 속눈썹’ ‘큐빅 메이크업’ ‘은발 울프 컷’ 등 무대 스타일링이 늘 화제다. 기대감을 의식하는지 일단 눈에 띄고, 보여줘야 하는 직업이니까 당연히 의식한다.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는 것도 즐겁다.

눈여겨보는 패션 아이콘도 있을까 지지 하디드와 벨라 하디드. 여성복에서도 많은 패션 영감을 얻는다. 성별 구분 없이 나한테 가장 어울리는 옷을 입자는 주의다.

무대 위에서 가장 신경 쓰는 게 있다면 안무, 동선, 표정…. 너무 많아서 탈이다. 그래도 표정을 제일 신경 쓰는 것 같다. 짧은 시간 동안 내 매력을 확실히 알려야 하니까.

과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메모지에 치약을 묻혀 거울에 붙였다. 무슨 생각이었나 인생을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나를 주인공이라고 상상하며 선택을 내리는 거다. 당시엔 그게 최선이었나 보다(웃음).

데뷔 후 가장 기뻤던 순간 2018년 〈MAMA〉에서 남자신인상을 받았을 때. 그렇게 큰 무대는 난생처음 서봤다. 무대에 설 기회가 줄어든 지금,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내가 생각하는 ‘스트레이 키즈’다운 음악이란 에너지와 임팩트로 꽉 찬 음악. ‘청사진’이나 ‘Slump’ 같은 잔잔한 곡에도 우리만의 에너지가 담겨 있다.

‘동굴 보이스’로도 유명하다. 목소리의 매력은 언제부터 알았나 데뷔하고 나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알았다. ASMR 콘텐츠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스테이가 좋아하니까 목소리를 쓸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한다.

하루를 마감하는 노래를 추천한다면샘 스미스의 ‘How do you sleep?’. 마이클 부블레의 음악을 전곡 재생해도 좋겠다.

2021년에 더 잘하고 싶은 것은지금도 우리 모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보컬 욕심이 크다. 우리를 지켜보는 분에게 언제나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벨벳 재킷과 피터 팬 칼라 셔츠는 모두 Gucci.
(왼쪽부터) 한이 입은 데님 재킷과 셔츠, 크롭트 데님 팬츠는 모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탱크톱과 네크리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방찬이 입은 터틀넥 니트와 서스펜더는 모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퍼플 보머 점퍼와 프린트 셔츠는 모두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로고 이어링은 Dior Men. 데님 팬츠와 첼시 부츠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한이 입은 데님 재킷과 셔츠, 크롭트 데님 팬츠, 화이트 삭스는 모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투박한 부츠는 Bottega Veneta. 탱크톱과 네크리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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