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내선 여객기 바다로 추락..60여 명 탑승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 폰티아낙으로 가던 보잉 737-500 여객기가 오늘 오후 연락이 끊긴 뒤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안타라통신 등은 항공 당국이 "오후 2시 40분쯤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의 연락이 끊겨 현재 수색 중"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객기는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공항에서 칼리만탄섬 서부 폰티아낙을 향해 이륙한 뒤 2시40분부터 연락이 끊겼습니다.

자카르타에서 폰티아낙까지 비행 시간은 1시간 30분이지만 여객기의 레이더 기록을 보면 이륙 후 4분 뒤 자카르타 앞바다에서 움직임이 끊겼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여객기에 승객 56명과 승무원 6명 등 62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자카르타 북부 라키섬 주변에 항공기 파편으로 보이는 금속 조각 등이 떠올라 수색대가 출동한 상태입니다.

라키섬 주변에 있던 어부들이 비행기 잔해와 함께 희생자의 시신 일부를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바다에서 비행기 내부 케이블 조각과 머리카락, 청바지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외교 당국과 항공 당국, 칼리만탄한인회 등을 통해 한국인 탑승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탑승객 명단에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이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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