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가정 소비 급증에 한우 '금값'..'소의 해' 올해는?
[앵커]
지난해 한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금값'으로 불릴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는데요.
특히 가정 내 소비가 많은 국거리용 고기의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소의 해인 올해 가격은 어떨지, 계훈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갖가지 다양한 부위가 진열된 대형마트 축산 코너.
질 좋고 맛 좋은 한우를 사고 싶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복동 / 주부 : (가격이) 좀 비싼 듯해서 자주는 못 사 먹고 명절에 국거리 정도, 떡국 끓일 때 넣는 거 정도….]
지난해 한우 가격은 연초 하락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1년 전보다 10% 넘게 올랐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 내 소비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불고기나 국거리용 가격의 오름폭이 컸는데 특히 지난달 사골 값은 1년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외식 소비가 줄면서 식당에서 주로 판매하는 등심이나 채끝 등 구이용의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소의 해인 올해는 한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부담이 작년처럼 크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우 사육과 도축이 늘면서 한우 도매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김형진 / 농촌경제연구소 연구원 : 지난해 한우 도매가격이 연초 전망보다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변수로 남아있지만 한우 도축은 지속적인 사육 증가로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한우 도매가격은 하락세가 전망됩니다.]
한우 농가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수급 조절에 나서는 한편 고급수요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얼굴 쥐어뜯고 발길질하고..."마스크 쓰라고?" 택시기사 폭행
- [날씨] 기울여도 '그대로'...커피까지 얼린 최강 한파
- 고기 태울 때 나오는 연기, 당뇨병 발생 위험 높인다
- 형편 어려운 사람들에게 써달라며 10년치 용돈 기부한 초등학생
- 코로나19 걸린 할아버지 위해 머리카락 판 손녀
- 김연경, 전격 은퇴 선언..."올 시즌 끝으로 제2의 인생 살겠다"
-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종결 초읽기..."중대결심" 변수
- 서천 주택에서 부패한 2살 여아 시신 발견...20대 부모 긴급체포
- '금 투자 광풍'에 사라진 골드바...비상 걸린 제조현장
-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종결 초읽기..."중대결심" 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