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양준혁 "장인·장모 극심한 반대..이렇게까지 결혼해야 하나 고민했었다" [종합]

김은정 입력 2021. 1. 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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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양준혁이 결혼 반대에 부딪혔을 때의 심경을 밝혔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새신랑 양준혁의 첫 처가 원정기가 펼쳐졌다.

이날 양준혁은 예비 신부 박현선과 함께 광주 처가에 방문했다. "설렘 반 떨림 반"이라고 심경을 밝힌 양준혁은 "광주에 간 적은 많지만 반대가 심할 때는 처갓집 절대 출입 불가였다"면서 첫 방문인 이유를 설명했다.

장인 어른과 서먹한 분위기에 힘겨워하던 양준혁은 잔뜩 준비한 선물을 꺼내며 점수 따기에 돌입했다. 군것질 좋아하는 장인을 위해서 과자 선물을, 장모를 위해 과일 등 다양한 것들을 준비해 웃음 꽃을 피게 했다.

하지만 장모와 예비신부가 함께 식사 준비로 주방으로 향한 뒤 장인과 둘만 남겨진 양준혁은 어쩔 줄 몰라했다. 야구, 트로트 등 공통사를 찾으려고 해도 쉽지 않았던 것.

가까스로 집에 있는 찜질기에 호기심을 드러내자 장인은 양준혁을 찜질기에 앉혔고 본래 목적인 대화가 끊겨 '강제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했다. 이에 박현선은 양준혁을 달래려 '우쭈쭈'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보던 장인을 고개를 돌려버렸다.

찜질을 마치고 양준혁은 "결혼식에 김성주, 안재욱, 임창정 등 연예인이 많이 온다"면서 자랑했지만 장인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양준혁이 예비신부를 부르는 애칭은 '또랭이.' 그가 "또랭아 배고프다"면서 농담조로 칭얼대자 장인은 "또랭이가 돌아이를 뜻하는 거 아니냐"면서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에 양준혁은 "생각이 특이하니까 귀엽게 표현한 거"라고 진땀 흘리며 해명했고 장모는 "귀엽다"며 사위 편을 들어줬다.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장모는 예비사위 양준혁을 살뜰하게 챙겼다. 박현선은 "이렇게 좋아할 거면서 반대를 했냐"고 투덜거렸다. 그러자 장모는 "문자로 누군지 말도 안해주고 느닷없이 결혼하다고 하니까"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19살 연상의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갑작스로운 딸의 메시지에 당황했던 부모는 반대 의사를 드러내며 서울로 향했고, 딸이 양준혁과 함께 만나려고 하자 광주로 그냥 내려와버렸다고. 

장인은 "내가 딸한테 19살 많은 남자랑 결혼한다는 소리를 들으려고 지금까지 뒷바라지를 한 건가 싶었다"면서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에 양준혁은 "반대는 각오 했었다. 제가 부모라도 그랬을 거"라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이모들까지 합세해 반대는 급심해졌다고. 박현선은 "무서웠다. 솔직히 오빠가 '우리가 인연이 아니'라고 헤어질까봐 두려웠다"고 회상했다.

약 두 달간 이어진 결혼 반대에 양준혁은 "어머니 생각이 가장 먼저 나더라"면서 "서럽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까지 결혼을 해야하나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장인은 "어떤 부모나 마찬가지다. 딸을 시집 보낸다는 건 어딘가 모르게 서운하다. 그래도 나이가 엇비슷한 사람에게 갔으면 안 그랬을텐데 나이 차이가 나다보니 남한테 말도 못하고 속앓이를 했다"면서 "부모한테 넌지시 한 마디만 해줬어도 덜 서운했을 거"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 모습을 보던 MC하희라는 "딸이 19살 나이차 나는 남자를 데려오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다. 이에 최수종은 "뭘 시집을 가냐. 아빠랑 살자 했을 거"라며 '딸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장모는 예비신부의 친오빠가 '서로 좋다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말을 했고 "이 말에 위안을 받고 마음을 바꿀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장인은 "행복해하는 딸을 보며 결혼 승락했다. 어차피 허락할 거면 더 빨리 할 걸 그랬다"면서 현재 행복을 만끽했다.

양준혁과 장인은 식사 후 커피를 사러 슈퍼마켓으로 향했다. 장인은 "주변에서 초혼 맞냐고 하더라"며 슬쩍 물었고 양준혁은 손사레를 치며 "당연하다. '남남북녀' 때문에 오해하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과자를 사며 기분이 좋아진 장인은 슈퍼마켓에서 많은 사람들이 양준혁을 알아보자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인, 사진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사위"라고 자랑까지 했다. 양준혁은 "사실 이런 일은 흔한한데 장인 어른이랑 있을 때 많이 알아봐주시니까 으쓱하게 됐다. 기분이 좋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집에 돌아온 양준혁은 직접 믹스커피 타면서 마지막까지 점수를 땄고, 함께 가족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양준혁과 예비신부는 장모가 바로 프로필 사진을 바꾼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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