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취임식 불참"..존슨 이후 152년만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열리는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퇴임하는 현직 대통령의 취임식 불참은 앤드루 존슨 이후 152년 만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물어봤던 모든 사람에게, 나는 1월 20일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임식 불참 이유는 따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대선 결과에 불복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불참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스스로 이런 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AP통신은 "트럼프는 앤드루 존슨 이후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는 첫 현직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퇴임하는 미국 대통령이 후임자의 취임식에 불참하는 것은 152년 만입니다.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뒤 대통령직을 승계한 제17대 존슨 대통령은 후임인 18대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였고 1869년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존슨 대통령은 미국에서 최초로 하원의 탄핵을 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역대 세 번째로 2019년 하원의 탄핵을 받았지만 역시 상원에서 탄핵을 피했습니다.
존슨과 트럼프 두 사람은 하원 탄핵을 당한 단임 대통령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새 대통령과 퇴임하는 대통령은 평화적 정권 이양의 상징으로 취임식이 열리는 의사당 앞 층계로 함께 이동합니다.
미 대통령은 취임식 직후 공식 업무를 시작합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전날 플로리다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얼굴 쥐어뜯고 발길질하고..."마스크 쓰라고?" 택시기사 폭행
- [날씨] 기울여도 '그대로'...커피까지 얼린 최강 한파
- 고기 태울 때 나오는 연기, 당뇨병 발생 위험 높인다
- 형편 어려운 사람들에게 써달라며 10년치 용돈 기부한 초등학생
- 코로나19 걸린 할아버지 위해 머리카락 판 손녀
- '대기줄만 200m' 대혼잡에 고성까지...난리난 인천공항 [지금이뉴스]
- 미국 따라잡겠다는 중국...항모에 일렬로 선 전투기 보니 [지금이뉴스]
- [현장영상+] 권성동 "내란·김여사 특검법, 국정·여당 마비 속셈"
- [속보] 권성동 "내란·김여사 특검, 국정·여당 마비 속셈"
- 숨지도 못 하고 픽픽...우크라, 북한군 드론 사살 영상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