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합의 이행의지 확고"..문 대통령 화답할까?

홍선기 2021. 1. 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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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남북합의 이행하는 것만큼 상대"
통일부 "남북합의 이행 의지 확고하다"
"3년 전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 발언에 화답
靑, 별도 논평 없이 김 위원장 발언 주목

[앵커]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우리 정부는 즉각 '남북합의 이행 의지는 확고하다'며 기대 섞인 논평을 내놨습니다.

청와대 차원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있을 신년사에서 직접 화답할지 주목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8차 노동당 당 대회 발언이 전해지자 우리 정부는 한나절 만에 즉각 논평을 내놨습니다.

통일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남북 합의를 이행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남조선 당국에 일방적인 선의를 보이지 말고,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해줘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답변입니다.

통일부는 그러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해 나간다는 정부 입장은 일관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가까운 시일 안에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비판적인 입장 속에서도 '남측의 태도에 따라 얼마든지 3년 전 봄날과 같은 시기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 데 호응한 겁니다.

청와대는 통일부 입장이 정부 공식입장이라며 별도 논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입에서 직접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나온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신년인사회에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신년인사회(지난7일) : 여건이 허용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노력 기울일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관계 개선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조만간 있을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서도 이에 대한 화답이 직접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YTN 홍선기[sunki05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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