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용' 권상우, 외압 판사 마음 움직였다..오성시 사건 지태양 무죄

서유나 입력 2021. 1. 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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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가 지태양의 무죄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1월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연출 곽정환 / 극본 박상규) 16회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이 판사 최동석(류연석 분)의 마음을 움직이는 최후변론을 했다.

그러나 박태용의 최후변론이 최동석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데에선 충분히 의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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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권상우가 지태양의 무죄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1월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연출 곽정환 / 극본 박상규) 16회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이 판사 최동석(류연석 분)의 마음을 움직이는 최후변론을 했다.

이날 박태용은 검사가 원 판결대로 징역 10년을 구형하자 최후 변론 시간 "첫 기일 때 재판장님께서 피고인에게 물으셨죠. 진심으로 궁금했을 거다. 같은 세상에 살아도 다른 처지에 놓인 타인을 이해하는 건 누구나 어려우니까"라며 "그나라 피고인은 법정을 나가 '지가 한 번 맞아보라, 자긴 버틸 수 있을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태용은 "불쾌했다면 죄송하다. 피고인이 한 말을 한번쯤은 그대로 전해드리고 싶었다. 피고인 어머니는 피고인이 살인누명 썼을때 닭 두마리를 잡았다. 변호사를 구할 돈이 없어 그거라도 삶아 경찰서에 간 거다. 아들은 살아남기 위해 허위자백을 하고 어머니는 변호사 구할 돈이 없어 닭 두마리 잡아 백숙을 끓였다. 이런분들이 마지막으로 기대는 언덕이 어디인줄 아냐. 법원이다. 경찰은 날 때리지만 내가 지금 가진 게 없어 닭을 잡지만 법원에 가면 판사님이 사람 차별하지 않고 믿어주시겠지, 이런 믿음으로 수사기관의 모욕을 견딘다. 그런데 법원에 가면 왜 허위 자백을 했냐, 억울하면 변호사를 구하라고 묻는다. 잠시 피고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 달라. 그러면 허위자백보다 놀라운 세상 어린 17살 소년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고도 아무렇지 않은 위선이 보일거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박태용은 판사 배정을 외압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최동석은 법정을 모욕하는 거냐며 발끈했지만 박태용은 "헌법 제 103조 법관은 양심 하에 독립하여 심판한다. 이 헌법에 정말 당당하시냐. 양심까진 바라지 않는다. 연민 동정도 바라지 않는다. 법대로만 심판해달라"고 재차 청했다.

이후 세상은 이를 사법권에 대한 심각한 모욕으로 받아들이며 "박태용 변호사에게 법적 책임을 묻고 한국 변호사 협회에도 징계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박태용의 최후변론이 최동석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데에선 충분히 의미 있었다. 이후 최종 선거날 "선고 하겠다. 본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다"며 "본 재판부는 피고인과 피고인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사진=SBS '날아라 개천용'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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