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에 한강 2년 만에 공식 결빙.. 도심 폭포도 '꽁꽁'

정혜윤 2021. 1. 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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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하 20도에 달하는 북극발 한파가 계속되면서 오늘 아침 한강이 2년 만에 공식 결빙됐습니다.

또 추위를 견디지 못한 도심 속 폭포도 빙벽으로 변해버렸는데요.

꽁꽁 얼어붙은 한강과 도심 폭포를 정혜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열흘 가까이 이어진 북극발 한파에 유유히 흐르던 한강도 흐름을 멈췄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는 한파를 견디지 못한 겁니다.

한강 가장자리는 큰 돌을 던져도 깨지지 않을 정도의 단단한 얼음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한강 결빙이 없었던 지난겨울과 달리 이번 겨울에는 한강 공식 결빙 관측 장소에서도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평년보다 4일 빠른 것으로 2018년 겨울 이후 2년 만에 공식 결빙입니다.

저는 지금 한강의 공식 결빙을 관측하는 한강대교 부근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노량진 방향 2번째에서 4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이 관측지점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눈에 보일 정도의 두꺼운 얼음층이 넓게 형성돼 있습니다.

북극발 한파의 위력은 한강뿐 아니라 도심 속 폭포에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계속되는 강추위가 인공 폭포수를 거대한 빙벽으로 바꿔버린 겁니다.

도심을 꽁꽁 얼린 강력 한파는 하루 정도 더 이어지겠습니다.

서울 등 내륙의 아침 기온이 일요일까지는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임다솔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일요일) 기온이 다소 오르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5~10도가량 낮아 춥겠습니다.]

또 중부지방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며,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후 월요일부터는 강력 한파의 기세가 누그러지기 시작하겠고, 서해안과 제주 산간의 눈도 점차 소강상태 들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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