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운항 재개.."내일 그친 뒤 다음 주 또 눈"
[KBS 제주]
[앵커]
제주 전역에 나흘째 대설특보가 이어지며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하늘길은 일부 운항을 재개했지만 도심지역 통행은 여전히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이틀 동안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제주공항이 북적입니다.
폭설 때문에 발이 묶였던 체류객들이 항공편 재개 소식에 서둘러 공항으로 나온 겁니다.
오늘도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이어지면서,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고 지연도 잇따랐지만 대부분 항공기가 운항했습니다.
[이태경/부산시 해운대구 : "오늘도 사실은 안 된다고 하고, 내일 오후 1시 비행기를 예약해놓고. 오늘 마침, 오후 4시 50분에 대체 비행기가 뜬다고 해서, 지금 공항으로 나왔습니다."]
반면 1100도로와 5·16 도로 등 중산간 도로에는 여전히 많은 눈이 쌓여 차량의 운행이 통제되고 있고, 도심과 외곽지역 도로도 얼어붙은 눈 때문에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습니다.
[박창기/시외버스 기사 : "이 버스는 마을 안으로, 구도로로 다니다 보니까 빙판길도 많고, 운전하는 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평상시보다 안전 운행을 위해서 속도를 줄여서 운행해야 하니, 상당히 지연됐습니다. 운행시간이."]
기상청은 이번 눈이 내일 그치겠지만 다음 주 초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길엽/제주지방기상청 기상사무관 : "이 눈이 그치고 나면 11일부터 12일 오전까지 다시 눈이 내리겠는데요. 기온이 조금 올라가면서 이 눈은 한라산에는 눈 형태로 오겠지만, 해안지역에는 진눈깨비 형태로 내리겠습니다."]
또 다음 주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지만 주말부터 다시 한파가 예보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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