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하루 사이 42명 확진..영남권 방역 '적신호'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던 부산에서 하루 사이 42명의 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대구에서는 마사지 업소 종사자가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고, 울산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개학한 부산의 한 대안학교에서 학생 3명과 강사 2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7일 이 학교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학교 구성원 52명의 검사는 마무리됐지만, 부산시는 추가 조사에서 접촉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보고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 42명 늘면서, 방역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가 20명에 못 미쳐 감소세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사흘 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족 간 전파 사례는 최근 부산지역의 확진자 증가세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최근 일주일 확진자 가운데 40%가 넘습니다.
울산에서는 하루 사이 확진자 30명이 추가됐는데, 대부분 종교 시설과 관련된 사례로 파악됐습니다.
대구와 경북에서 나온 추가 확진자는 34명으로, 이 가운데 마사지 업소 종사자 감염이 확인돼 대구시가 방문자 검사를 당부하고 났습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 1월 중 (대구 수성구) 휴타이마사지를 방문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시고 보건소 선별진료소 예약 후 검사받으시길 바랍니다.]
광주와 전남, 제주 등 다른 지역 하루 확진자는 한 자릿수를 기록해, 확진자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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