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토론회 "체육계 수장 한 번 더" vs "회장 책임론"
[앵커]
오는 18일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사상 첫 후보자 정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선수 인권 등 체육계 이슈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져 나왔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재범 사건과 고 최숙현 사건 등 체육계 인권 유린에 대한 책임론으로 토론회는 뜨거웠습니다.
체육학자 출신인 강신욱 후보는 현 체육회장인 이기흥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강신욱 : "근래 대한체육회의 문제는 시스템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의 문제입니다. 사람이 바뀌어야 대한체육회도 바뀌고, 체육계도 바뀝니다."]
정치인 출신인 유준상 후보 역시 이기흥 후보가 4년 동안 무능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준상 : "최숙현 선수는 극단적 선택을 했고, 대한체육회장이 이에 대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고 최숙현 사건 청문회에서 불거진 대한체육회와 올림픽위원회 KOC 분리 문제도 쟁점이 됐습니다.
이기흥 후보는 정부가 분리를 강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기흥 : "법에 의해 생활체육회와 통합하고 4년밖에 안 됐는데 이것을 분리하자, 여기에 또 정치가 개입하고. 저는 단호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선 의원 출신 이종걸 후보는 오히려 이기흥 후보가 체육계와 정부와의 소통을 막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종걸 : "정부와의 소통 단절을 무슨 독립성 강화라고 하는 정치적 입지의 양산인 것처럼 하면서."]
후보 간 정책 차별성도 부족했고, 이기흥 후보는 가족의 위장 취업 의혹을 이종걸 후보가 제기하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이웅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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