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김병만, 예능 최초 독도 수중 탐사 "우리나라 땅 자랑스러워"(종합)

[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병만이 예능 최초로 독도 수중 탐사를 성공했다.

1월 9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 in 울릉도,독도'(이하 '정법') 433회에서는 김병만이 송경철과 함께 독도 해양 탐사에 도전했다.

김병만은 독도에 가본 적이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한 번도 없다. 기회가 없었다. 우리나라지만 쉽게 갈 수 없는 곳이잖나"며 탐사 전 드는 감정으로 설렘, 두려움을 꼽았다.

이런 김병만과 함께 해줄 특별 게스트도 있었다. 김병만은 "독도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고 바다도 처음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독도 경험이 있으신 송경철 선배님을 모셨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송경철을 연예계 다이빙 1세대, 익스트림 선두주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독도 청소, 세월호 구조에서도 활약한 바 있었따.

송경철은 독도에 몇 번 다녀왔냐는 물음에 "4번"이라고 답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 방문이었다. 반면 독도를 처음 본 김병만은 "TV에서만 보던 독도를 태어나서 처음 봤다"며 그 실물에 감탄을 거듭했다.

탐사 포인트에 도착한 김병만은 입수를 준비했다. 김병만은 "예능에서는 독도 바닷속을 처음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다. 바닷속이 어떨까 설렘도 있고 독도 바다가 거칠잖나. 거친 바다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이 있다"고 속내를 전했다.

송경철의 입수를 시작으로 김병만 역시 독도 바닷속으로 입수했다. 그리고 김병만은 입수하자마자 반짝거리며 유영하는 물고기떼를 발견했다. 자리돔 무리였다. 이에 감명 받은 김병만은 이후 "물 속에서 소리는 낼 수 없지만 속으로 '와, 와' 소리를 많이 하고 다닌 것 같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김병만은 독도 바다의 건강한 해조 숲을 위협하는 둥근 성게, 초록초록한 대황으로 이뤄진 해초밭을 차례로 목격했다. 해초밭은 다양한 어종들이 살아숨쉬고 있었다.

한편 제작진은 바다 밑바닥으로 수중 드론을 내렸다. 이는 사람이 갈 수 없는 곳까지 구석구석 보기 위해서. 그렇게 카메라에 담긴 어종만 50여종이었다.

송경철, 김병만은 수중동굴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곳에도 물고기는 한가득이었다. 특히 김병만은 "보통 물고기가 거리를 안 준다. 가까이 가려면 도망가는데 여기는 우럭이 사람 안 무서워하고 가까이서 본 것도 처음"이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탐사를 마친 김병만은 바닷속까지 고이 챙겨온 태극기를 펼쳤다. 김병만은 "독도도 살아있고 그 안도 살아있고, 우리나라 땅이라는 게 자랑스러웠다", "하나하나 보는데 느낌이 묘하다. 울릉도 봤을 때와 느낌이 다르다. 물고기가 야생이다. 물고기와 부딪힐 뻔했다. 그정도로 물고기가 사람을 신경 안 쓴다. 독도는 우리 건데 자주 신경 못 써서 미안해 그런 느낌.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이 섬 자체가 외로워 보인다. 그래서 독도냐. 홀로 독"이라고 후기를 남겼다. 김병만은 그동안 다닌 바다를 적는 곳에 독도 바다를 써넣었다. (사진=SBS '정글의 법칙 in 울릉도,독도'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