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석 달 앞으로..불붙는 서울시장 경쟁

신지혜 2021. 1. 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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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부산의 시장을 뽑는 보궐선거.

이제 석 달도 안 남았는데, 여야 모두 아직 후보군 압축 과정이 한창입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를 고려한 경선규칙을 확정했지만, 정작 안 대표는 특유의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이미 ​출마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 ​출마가 유력한 박영선 장관 외에 '제3 후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불은 붙었지만 더디게 진행 중인 시장후보 경쟁 상황, 신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출마선언을 계기로 야권에선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최근 국민의힘은 최종 경선에서 당원투표 없이 100% 여론조사로 후보를 정하기로 결정했는데, 외부인사, 특히 안 대표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정진석/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지난 8일 : "폭넓은 숙고와 안(철수) 대표의 용단을 저는 기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가 나타나고 있는 안 대표는 입당에도, 합당에도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지난 7일 : "(단일화에는) 여러 방법이 있을 수가 있죠. 야권 지지자들의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6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안 대표를 만나 입당을 제안했지만, 안 대표는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7일 : "앞으로 (안 대표) 만날 일 없어요. (단일화는) 적정한 시기가 도래할 것 같으면 그때 가서 하면 돼요."]

현실적으론 국민의힘이 후보를 결정한 뒤, 후보등록시점을 전후해 안 대표와 단일화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말까지 서울시장 후보를 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4선의 우상호 의원 홀로 출사표를 낸 상황.

박영선 중기부 장관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여기에 '제3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입당 6개월이 지난 권리당원만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규정을 이번 선거에선 예외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도 거론되고는 있지만, 합당에 대해선 "정식 논의를 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미온적인 반응입니다.

[이낙연/민주당 대표/지난 4일 KBS 뉴스9 : "이기도록 노력해야죠. 이벤트 몇 개 가지고 민심을 얻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경선에서 당원과 일반 여론조사를 절반씩 합산하기로 하고, 여성 후보에게는 정치 경력과 상관없이 10% 가산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각 후보 공약은 경선이 본격화하는 다음 달 초쯤부터 공개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현갑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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