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기술 이용 '미세먼지 저감 연구' 활발
[KBS 대전]
[앵커]
최근 계절과 상관없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를 저감하기 위한 연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한국기계연구원이 여러가지 기계 기술을 이용해 실내외에서 미세먼지를 줄이는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정전기 방식의 공기 정화 장치입니다.
2년여 연구 끝에 개발한 사각형의 멀티 채널 전극 구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제거합니다.
기계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보유한 원천기술인 멀티 섬유 전극을 적용해 정전기를 발생시키면, 미세먼지에 정전기가 흐르고 이를 반영구적인 플라스틱 장치로 잡아들여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김학준/한국기계연구원 환경기계연구실 책임연구원 : "바람이 원활하게 나가는 구조에서 정전기력만 가지고 먼지를 잡기 때문에 압력 손실이 없어서 아주 넓은 공간의 먼지를 빨리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등 내연 기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연구도 활발합니다.
기존 자동차 미세먼지 저감장치인 선택적 환원 촉매 공정인 SCR의 효율을 더 높여주는 고체 암모늄 SCR 장치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고체 암모늄을 열분해한 뒤 암모니아 가스를 만들어 배기관에 분사하는 방식으로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기술입니다.
기존의 요소수 SCR은 배출가스가 200도 이상의 고온일 때 작동시킬 수 있었지만, 고체 암모늄 SCR은 온도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홍석/한국기계연구원 그린동력연구실 책임연구원 : "기존의 요수소 분사 기술 대비해서 질소산화물을 약 3분의 2 이상 더 저감할 수 있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최근에는 고온의 플라스마 버너를 육군 차량 배기관에 장착해 미세먼지 발생량을 95% 절감하는 등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기술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 서창석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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