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의 해..발굴 50년·선포 1500년
[KBS 대전]
[앵커]
올해는 백제의 보물창고라 불리는 공주 무령왕릉이 발굴된 지 꼭 50주년 되는 해입니다.
특히 '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으로 불리며 백제 중흥을 이끈 무령왕의 갱위강국 선포 천 5백 년을 맞아 공주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1년 7월 5일, 무령왕 사후 1,400여 년 만에 배수로 공사도중 극적으로 발견돼 세상을 놀라게 한 무령왕릉.
지석과 석수, 금제관식 등 각종 국보급 유물을 쏟아내며 백제사와 한국사, 동북아시아 역사에 큰 이정표가 됐습니다.
특히 서기 521년은 무령왕이 고구려를 격파하고 백제가 다시 강한 나라가 됐다는 '누파구려 갱위강국'을 선포한 해입니다.
이를 기념해 공주시가 올해 초 무령왕의 해를 알리는 상징 선포식과 함께 세계유산이자 백제 왕성으로 추정되는 공산성 앞에 오는 9월 무령왕 동상을 건립합니다.
공주 시민과 단체 등이 모금을 통해 만든 것으로 좌대와 입상을 합쳐 총 9.9미터 높이로 제작됩니다.
[김정섭/공주시장 : "(시정 화두를) 갱위강시 동심동덕으로 정했습니다. 무령왕이 1,500년 전에 갱위강국을 선포했던 것처럼 코로나19를 꼭 퇴치하고 그리고 국리민복을 꾀했던 그 정신을 받들기 위해서..."]
공주박물관에는 무령왕릉 실감 콘텐츠 체험관이 조성되고 무령왕릉 특별전도 개최됩니다.
9월에는 갱위강국 웅진, 백제문화의 꽃 사비를 내용으로 10년 만에 대백제전이 펼쳐집니다.
[유기준/(재)백제문화제재단 대표 : "열린 문화, 강한 백제라고 하는 그런 주제에 걸맞게 문화강국 백제 이미지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에 앞선 8월에는 17일 간 공주, 부여, 익산이 함께하는 첫 세계유산 축전을 열고 백제의 기상과 우수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홍열 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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