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명 확진' BTJ열방센터 미검사자 70%"..집단시설 신속항원검사

김수연 2021. 1. 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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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특히 확산 속도와 범위가 빠르고 넓다는 사실, 1년 가까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여러차례 목격한 바 있죠.

종교시설인 경북 상주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5백 명을 넘었고 감염 지역도 다양하게 분포됐는데, 문제는 이곳 방문자의 70%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선교단체 인터콥의 본부인 BTJ 열방센터.

지난해 12월 초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관련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방역당국이 추적 검사한 결과 감염 우려가 있는 시기에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모두 2천8백여 명으로, 이 가운데 30%가 검사를 받아 1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를 통한 연쇄 감염도 이어져 인천, 강원, 전남, 충북 등 전국 8개 시도에서 종교시설과 모임을 통해 351명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N차 감염으로 확진자가 5백 명을 넘어섰는데, 방문자의 70%는 아직 검사도 받지 않은 상황.

방역당국은 서둘러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여러분의 비협조 때문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7번째 전수검사를 시행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용자 12명과 직원 1명으로, 여성 수용자 가운데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국 교정시설의 누적 확진자는 천2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정부가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PCR 검사보다 정확도는 낮지만, 무증상 확진자가 잇따르는 만큼 한발 빨리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신규 입소자, 기존 입소자 그리고 종사자, 외부방문자 등으로 구분해서 주기적인 선제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오는 17일까지로 예정된 임시선별진료소 운영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도 불안하다면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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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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