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뽑아 주세요" 대한체육회장 선거 첫 토론회서 후보 4명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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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4명의 입후보자가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후보자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공약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1번 이종걸 후보, 2번 유준상 후보, 3번 이기흥 후보, 4번 강신욱 후보는 공식 정책토론회에서 각자의 강점을 강조하며 유튜브로 토론회를 지켜본 선거인단에게 자신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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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4명의 후보가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후보자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공약 등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기호 2번 유준상 후보, 기호 3번 이기흥 후보, 기호 1번 이종걸 후보, 기호 4번 강신욱 후보. [대한체육회 제공] |
기호 1번 이종걸 후보, 2번 유준상 후보, 3번 이기흥 후보, 4번 강신욱 후보는 공식 정책토론회에서 각자의 강점을 강조하며 유튜브로 토론회를 지켜본 선거인단에게 자신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토론회는 스포츠 폭력 근절방안, 생활체육 참여율 제고 방안, 민선체육회장 시대의 지방체육회와의 공존 방안 등 세 가지 공통 질문과 대한체육회(KSOC)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체육회 재정자립도 향상 방안·위기에 몰린 엘리트 운동부 활성화 방안 등의 후보자간 질문 순서로 이뤄졌다.
순서에 따라 가장 먼저 발언한 유준상 후보는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회장, 대한요트협회장,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명예회장 등을 지낸 이력을 거론하며 자신을 '영원한 체육인'으로 소개했다.
유 후보는 "체육청을 신설해 체육인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지도자 인권 센터를 통해 인성을 갖춘 지도자를 선발하고 계속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자 현 체육회장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후보는 "지난 4년간 체육인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체육인의 처우를 현실에 맞게 개선하도록 노력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IOC 위원으로서 올해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2032년 남북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를 반드시 성공하도록 하겠다"며 "재선하면 스포츠 인권 사태와 각종 적폐를 청산할 감찰 부서를 회장 직속으로 설치할 예정이며 학교 체육 정상화와 KOC 분리가 아닌 대통합을 시키겠다"고 밝혔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을 맡은 이종걸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절체절명에 놓인 체육계를 살리고자 출마했다"면서 "위기에는 정부, 국회와 소통할 수 있는 강한 리더와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인권 옴부즈맨 제도 도입, 이용자들이 쉽게 등록할 수 있는 생활체육 온라인 플랫폼 구축, 지방체육회 지원 사업단 신설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솔직하고 도덕적인 사람만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이기흥 후보와 날을 세웠다.
하키 선수와 지도자, 학자, 스포츠 행정인 등을 두루 지낸 강신욱 단국대 국제스포츠학부 교수는 "정통 체육인으로 체육계 문제를 소상히 안다"며 다른 세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강 후보는 "현재 체육계의 위기는 시스템이 아닌 사람의 문제"라며 도덕성 문제에 휩싸인 현 집행부 인사의 교체를 강력히 주장하고 인권 상시 감시 체제 가동, 체육 근린시설 확충, 문체부 예산의 지방 체육회 직접 교부, 체육회와 지방 체육회의 근무 순환제 등을 답으로 내놨다.
체육회장 선거는 코로나19 여파로 18일 온라인 투표로 이뤄진다. 선거인단은 2천170명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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