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진기주, '이기사=박필홍' 엄효섭 정체 눈치챘다(종합)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오! 삼광빌라!' 진기주가 '이동출 기사'가 자신의 친아버지라는 걸 알게 됐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에서는 이빛채운(진기주 분)이 박필홍(엄효섭 분)의 정체를 눈치챘다.

이날 이순정(전인화 분)은 김정원(황신혜 분)이 회사 때문에 이빛채운을 포기하려고 한다고 지적했고, 김정원은 부정하지 않았다. 김정원은 "서연이에게 이런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다. 모든 일이 다 잘 풀리기 전까지"라고 말했다. 귀가한 이빛채운은 이순정을 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이빛채운은 김정원에게 삼광빌라에 돌아가겠다고 해서 언짢았냐고 물었다. 김정원은 "그런 게 아니다. 나도 네가 다시 삼광빌라 들어가는 거 생각해봤다. 다시 들어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빛채운은 "제 생각 존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지만 울 듯한 표정이 됐다.

장서아(한보름 분)는 이빛채운이 삼광빌라에 갔다는 얘기를 듣고 티 나게 좋아했다. 김정원에게 "빛채운 갔어요? 걔네 집으로?"라고 말하고 방에 돌아와서 발을 동동 구르며 환호했다. 장서아는 바로 황나로(전성우 분)에게 전화했다. 황나로는 박필홍의 부하들에게 맞고 있었다. 박필홍은 황나로의 정체를 이춘석(정재순 분)에게 밝히겠다고 협박했다. 황나로는 박필홍의 약점이 이빛채운이라는 걸 알고 이빛채운 이야기를 하며 박필홍을 도발했다. 박필홍이 흥분하자 황나로는 "다음엔 안 봐준다"고 경고했다.

이빛채운은 우재희(이장우 분)의 프러포즈를 떠올렸다. 우재희는 빨리하자고 했지만 이빛채운은 서두르듯 하면 도망치는 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우재희는 "우리가 너무 사랑해서 하는 최선의 선택이다. 상황 복잡한 건 언제든 마찬가지다. 힘을 합쳐서 헤쳐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빛채운은 이순정에게 우재희와 결혼을 얘기했다고 알렸다. 이순정은 기뻐하며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빛채운은 결혼이 성급한 것인지 물었다. 이순정은 우재희를 놓치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우재희에게 이빛채운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정원은 박필홍이 일한다는 현장에 찾아갔다. 이빛채운도 우재희와 박필홍을 찾아왔다가 김정원과 마주쳤다. 김정원은 우재희를 만나러 온 것이라고 거짓말했다. 박필홍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행동했다. 우재희는 김정원을 따로 불러내 이야기했다. 우재희는 김정원에게 자신이 박필홍의 정체를 안다고 밝혔다. 이어 이빛채운이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빛채운과 우재희는 김정원에게 결혼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김정원은 "뜻밖이다. 널 올해나 내년에 유학 보낼 생각이었다. 이렇게 결혼을 서두를 필요가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빛채운은 유학할 생각도 있지만, 결혼하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원은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두 사람 사귀는 거 반대할 생각 없다. 단지 결혼을 서두르기보다는 더 큰 세상에서 네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돌아가던 이빛채운은 박필홍을 대하는 황나로, 김정원의 태도를 떠올리다가 뭔가 생각난 듯 현장으로 돌아갔다. 이빛채운은 박필홍에게 "맞죠, 박필홍 씨"라고 물었고 박필홍은 당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