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내선 여객기 이륙 후 연락두절..바다 추락 추정

오늘 오후 2시 40분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공항을 출발해 칼리만탄섬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직후 통신이 끊겼습니다.

여객기는 스리위자야항공 소속 보잉737-500 기종으로 승객과 승무원 6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세계 항공기 실시간 운항정보 사이트인 '플라이트 레이더24'는 이 여객기가 자카르타에서 출발한 지 약 4분 만에 항적이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자카르타 북부에 이른바 '천 개의 섬'으로 불리는 라키섬(Pulau Laki) 주변에 항공기 파편으로 보이는 금속 조각 등이 떠올라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어부들이 바다에서 폭발음을 들었다고 진술했고 비행기 잔해와 함께 희생자의 시신 일부를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탑승자가 있는지 확인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공개된 탑승객 명단에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이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B737맥스 여객기 추락사고 후 2년 3개월 만입니다.

라이온에어 여객기는 2018년 10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이륙 후 12분 만에 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전원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스리위자야항공 여객기]

김원장 기자 (kim9@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