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1일 남았지만 탄핵 추진.."취임식 불참"
<앵커>
미국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미국 민주당이 아직 임기가 남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고, 트위터는 추가 선동 위험이 있다며 트럼프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습니다.
CNN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초안입니다.
혐의는 '내란 선동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안보와 정부 기관을 심각한 위험에 빠트렸고, 더 남아 있으면 민주주의와 헌법에도 위협이 될 거라고 적혀 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초 탄핵안을 하원에 상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클라크/미국 하원 부의장 : 퇴임까지 얼마 남지 않긴 했지만,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있는 하루하루가 심각한 위험이 될 겁니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을 통과해도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상원까지 통과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런데, 공화당 내에서도 탄핵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새스/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 민주당이 탄핵안을 마련하면 신중히 살펴볼 겁니다.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선서를 저버린 사람입니다.]
마지못해 평화적 정권 이양을 약속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취임식에 불참하는 건 152년 만입니다.
트위터는 추가 폭력 선동 위험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회 난입 당시 경관이 출입문에 끼어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 등 적나라한 폭력 시위 영상이 속속 공개되면서 후폭풍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펜스 부통령의 참석은 환영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은 오히려 잘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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