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예측] 자동차야 전자제품이야..IT와 한몸 된 자동차
【 앵커멘트 】 애플이 3년 후 전기차를 내놓는다는 소식에 자동차 시장에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전기차는 스마트폰에 바퀴를 달아놓은 것이라는 말도 나오니, 충분히 이런 일이 벌어질 만하죠. 오늘 MBN 신년 대예측은 오지예 기자가 전기차 패권 경쟁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국 자동차 시장은 1913년 '포드사'의 컨베이어벨트 도입을 계기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955년, 최초의 국산차인 '시발자동차'를 선보였습니다.
버려진 미군 차량을 재활용했지만 전쟁의 폐허를 딛고 만들어낸 역작이었습니다.
▶ 인터뷰 : 1957년 대한뉴스 제130호 - "현대적인 형태미를 갖춘 이 시발 세단은 정원이 9명이며 최고 속력 80마일(128km)까지 낼 수 있는 최신식 국산 승용차입니다."
1980년대 중반에는 사람의 두뇌, 컴퓨터의 CPU 같은 엔진제어장치 ECU가 국산차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당시에는 ECU 장착 차량을 탄다는 것만으로도 자랑거리였습니다.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한 IT기술은 자동차와 '한 몸'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움직이는 인류 역사상 혁명의 제품이 스마트폰이라 볼 수 있는데, 스마트폰의 시대가 끝나고 앞으로 전기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바뀐다…."
자동차의 종착점, 자율주행은 전기차에서 그 빛을 냅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전기차는 엔진이나 변속기 같은 복잡한 부품이 필요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IT기업도 자동차시장에 뛰어들면서 산업 경계가 모호해지는 이른바 빅 블러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차를 한 번도 만들어보지 않은 다른 업종 조차 탐을 내고 있는데,
가전업체인 소니, 스마트폰 운영체제 강자 애플과 구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 알리바바 등입니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진환 / 현대기아차 전동화개발실 상무 - "2025년까지 총 23개의 전기차를 선보이고 전 세계에서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여…."
이런 추세라면 하늘을 나는 자동차, 걸어다니는 로봇, 무인 드론 등 모든 이동수단으로 확장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임은영 / 삼성생명 리서치센터 EV·모빌리티 팀장 - "전기차뿐 아니라 이 기술은 로봇이나 도심 쪽으로 다 연결이 되는 기술이다보니까 기존 자동차 시장만 보고 들어오는 건 아닐 것 같고요."
바퀴 빼고 모든 게 바뀌는 자동차가 생활 전반의 대전환을 예고하면서, 136년 역사 자동차 패권 경쟁의 2막이 올랐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이형준 VJ 영상편집 : 김경준 화면제공: 삼성화재교통박물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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