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명 태운 인도네시아 여객기, 이륙 4분후 바다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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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자카르타 공항을 이륙한 직후 실종됐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항공사인 스리위자야에어의 여객기(SJ182편)는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공항을 이륙한 뒤 9일(현지 시각) 오후 2시 40분쯤 관제탑과 통신이 두절됐다.
자카르타를 출발해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주 보르네오섬 폰티아낙으로 향하던 중이었던 여객기는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과 라키섬(Pulau Laki) 사이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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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자카르타 공항을 이륙한 직후 실종됐다. 당국은 여객기가 추락한 곳으로 추정되는 인근 바다를 수색 중이지만 아직까지 생존자 소식은 없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항공사인 스리위자야에어의 여객기(SJ182편)는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공항을 이륙한 뒤 9일(현지 시각) 오후 2시 40분쯤 관제탑과 통신이 두절됐다. 교통부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이륙 4분 만에 레이더망에서 사라졌고, 연락 두절 직전 60초 동안 1만 피트(약 3㎞) 이상 급강하했다. 여객기는 사고 당시 관제탑에 아무런 비상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50명과 승무원 12명 등 6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중에는 어린이 7명, 유아 3명도 포함됐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탑승객 명단 등을 확인한 결과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카르타를 출발해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주 보르네오섬 폰티아낙으로 향하던 중이었던 여객기는 자카르타 북부 해상 ‘천개의 섬’ 지역과 라키섬(Pulau Laki) 사이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근에서 항공기 파편으로 보이는 금속 조각이나 케이블을 비롯해 청바지, 머리카락 등이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수심은 최대 20~23m다.
사고 현장에는 어선들과 함께 군·경이 해군 함정과 경비정, 헬기까지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생존자와 관련된 소식은 없다. 탑승자 가족들은 수카르노하타 공항과 폰티아낙의 수파디오공항으로 달려와 밤을 지새고 있다.
‘B737-500’ 기종인 이 사고기는 1994년 5월 처음 등록돼 26년간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고기를 운영한 제퍼슨 어윈 자웨나 스리위자야에어 최고경영자(CEO)는 사고 후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여객기 기체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이 여객기가 폭우로 인해 이륙이 30분간 지연됐었다"고 설명했다. 기체 결함이 아니었다는 취지다. 스리위자야에어는 2003년에 창업된 인도네시아 승객 규모 3위의 저비용항공사다.
인도네시아에서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8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 후 2년 3개월 만이다. 라이온에어 JT-610편(B737맥스)은 2018년 10월 29일 오전 6시 20분 수카르노하타 공항을 이륙한 지 12분 만에 자카르타와 인접한 서자바주 까라왕 군 앞바다에 추락해 탑승객 189명이 전원 숨졌다. 2014년 12월 28일에는 에어아시아 QZ8501편(A320-200)이 동부 자바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중 자바해에 추락, 탑승자 162명이 모두 숨졌으며 당시 한국인 일가족 3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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