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SK 문경은 감독, "너무 중요한 경기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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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중요한 경기를 승리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어려운 상황(주축 선수들의 부상)에서 큰 짐을 짊어졌는데 약속한대로 공수 활약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너무 중요한 경기를 승리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어려운 상황(주축 선수들의 부상)에서 큰 짐을 짊어졌는데 약속한대로 공수 활약했다"며 "3쿼터 후반까지 잘 되었다. 4쿼터 승부처에서 실수 나와 연장전까지 갔다. 역전을 허용했는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서 이겼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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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90-87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13승(16패)를 거둔 SK는 원정 2연패에서 벗어났다.
힘겨운 승리였다. SK는 12-7로 앞선 1쿼터 중반 연속 13실점하며 12-20으로 뒤졌다. 1쿼터 막판 연속 득점하며 박빙의 승부로 만든 SK는 2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45-3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기세를 탄 SK는 한 때 64-48, 16점 차이까지 앞섰다. 이 흐름을 이어나가며 4쿼터 3분 35초를 남기고 76-65, 11점 차이를 유지했다. 그렇지만, 이 때부터 리온 윌리엄스와 김시래에게 연이어 3점슛을 내줘 78-78,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SK는 득점을 주고 받았다. 끝을 알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1분 12초를 남기고 최승욱에게 3점슛을 내줘 84-87로 뒤졌다. 이때 자밀 워니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SK 문경은 감독은 “너무 중요한 경기를 승리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어려운 상황(주축 선수들의 부상)에서 큰 짐을 짊어졌는데 약속한대로 공수 활약했다”며 “3쿼터 후반까지 잘 되었다. 4쿼터 승부처에서 실수 나와 연장전까지 갔다. 역전을 허용했는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서 이겼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어 “양우섭을 칭찬 안 할 수 없다. 고참답게 상황에 맞게 공수 활약했다”며 “최성원과 오재현이 번갈아 가며 흔들릴 때 경기 운영을 해줬다. (테리코) 화이트가 나왔을 때 수비의 변화를 혼돈해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그래도 이겨서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창무는 이날 15분 29초 출전해 2점 2리바운드를 기록한 뒤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그럼에도 수비에서 제몫을 해줬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에 경기 초반 3분에서 5분 정도 송창무를 기용할 의사를 밝혔다.
문경은 감독은 “초반 우위를 잡을 수 있도록 수비에서 역할을 해줬다”며 “송창무를 초반 5분까지 끌고 가려고 했는데 잘 해서 길게 기용했다”고 송창무를 예상보다 길게 출전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자밀 워니가 팀을 승리로 이끌며 지난 시즌의 위력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던 문경은 감독은 “지난 시즌만큼 위력은 안 나왔다. 본전치기만 했다”며 “지난 시즌에는 항상 밝았는데 부모님을 잃어서 감정 기복이 있다. 감정이 가라앉을 때 컨디션 난조를 보인다. 살도 쪘다. 살이 (부진의) 원인이다(웃음). 허리도 안 좋다”고 했다.
SK는 11일 서울 삼성과 시즌 4번째 S-더비를 갖는다.
#사진_ 정을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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