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늘어선 곤도라 탑승 행렬..맹추위 속 설산 하산 풍경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설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은데요.
무주 덕유산 설천봉에는 곤도라를 타고 서둘러 산 밑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고 합니다.
곤도라 탑승장 인근의 체감 기온은 영하 3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두꺼운 겨울 점퍼를 입은 사람들이 설원 위에 기다랗게 늘어서 있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눈 때문에 그리 멀지 않은 곳도 뿌옇게 보이는 상황.
해발 천5백20m 무주 덕유산 설천봉에 있는 관광 곤도라를 타려는 관광객들입니다.
한 시청자는 오후 들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동상 환자나 저체온 환자 발생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5시 20분 현재 덕유산 덕유봉의 기온은 영하 18.9도, 체감 기온은 28.9도입니다.
곤돌라를 운영하는 전북의 한 리조트 측은 "평상시보다 등산객이 많아 벌어진 일"이라며 "또 코로나19로 애초 8명이던 곤도라 1기 당 탑승 정원을 줄인 탓에 평소보다 회전율이 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내에 이용객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곤도라 속도를 높여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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