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이란인 대상 외국 백신 실험 금지"

[AFP] [연합뉴스]

이란 대통령이 이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외국의 코로나19 백신 실험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스님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코로나바이러스 국가대책본부 회의에서 "외국 기업이 우리에게 백신을 주고 싶어했다" 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그들은 이란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을 실험하고 싶어했지만 보건부가 막았다"면서 "안전한 외국 백신을 구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영국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영국산 코로나19 백신 수입을 금지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하메네이의 연설 직후 이란 정부는 미국산 백신 15만 도스 구매를 철회했고, 러시아와 중국, 인도 등에서 백신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신정연 기자 (hotp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6053048_348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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